나훈아1 홍시,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반중 조홍감이 고아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음직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으니 그를 설워하노라" 고등학교 시절 즐겨 외웠던 시조이다. 나이들어 이제서야 그 설움을 알겠다. 조선의 무인이자 시인인 박인로는 쟁반에 담겨온 홍시를 보며 엄마 생각에 젖었다. 옛날 어린 육적이 엄마를 위해 귤을 몰래 품었다는 고사도 떠올렸건만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기에 효를 다하지 못한 그 설움을 읊었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호너 썬더버드 lowE+스페살20 Ekey 나도 생각이 난다. 홍시를 먹을 때면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에 젖가슴을 물리시던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엄마의 젖가슴이 바로 홍시이다. 막내 아가의 이유식으로 홍시를 떠 먹이던 모습도 생각이 난다. 엄마의 삶이 바로 감나무였다. 가슴엔 감꼭지.. 2022.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