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랑1 오키나와, 카페 차하야불란 오키나와 관광 이틀째, 비오는 날. 비세마을 후쿠기 가로수길을 걸었다. 우산쓰고 세 돌이 갓 지난 손녀 데리고 골목길을 걷기에는 불편했다. 비도 피할 겸 해변의 카페를 찾았다. 카페 '차하야 불란'(チャハヤブラン, cahaya bulan).차하야불란은 말레이시아 어로 '달빛(月光)'을 의미한다. '차하야'는 빛, '불란'은 달을 가리킨다.비에 젖은 바다가 아름다워 한 컷을 찍고 카페 안에 자리 잡았다. 어라? 창밖 테라스 너머로 보이는 바다에서 섬이 하나 나타났다. 아까 보이지 않던 섬이 해무가 걷히니 나타난 것이다. 바다 건너 보이는 섬은 이에지마(伊江島)+라 한다.연인들이 마주 앉은 카페 안은 평화롭다. 고양이들이 선반에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손녀가 귀엽다며 스다듬으니 귀찮은 듯 두 팔 속으로 머.. 2025. 5.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