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폴리1 조지훈의 방우산장 성북동 가을 길을 따라 걷는다. '시인의 방ㅡ방우산장'의 의자에 앉아 잠시 시를 읊는다. 그리고 추억을 그린다. "꽃이 지는데 바람을 탓하랴. ...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ㅡ 조지훈의 중에서. 그렇다. 지난 봄에는 꽃이 지더니, 이제는 물들었던 단풍 잎이 진다. 세상사가 그렇다. 다 가야 할 때가 있다. 그러니 누구를 탓하랴? 조지훈 시인은 이 곳 성북동에 살면서 박목월, 박두진 등과 함께 청록집을 출간하였다. 이른바 청록파 시인들이다. 조지훈 시인이 살던 그 때 그 집은 지금 없지만 시인을 기념하고자 성북동 142-1번지 가로길에 조지훈 '시인의 방ㅡ방우산장(放牛山莊)' 표지 기념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다. 시인은 자신이 기거했던 곳을 모두 ‘방우산장(放牛山莊)’ 이.. 2018.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