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1 백합꽃을 든 가브리엘 대천사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가브리엘 대천사상이 있었다. 편단우견(偏袒右肩)한 부처님과 같이 오른편 가슴을 드러내고 근육질의 몸의 윤곽을 보여주며 큰 키에 큰 날개를 펼치고 서 있는 모습이 경이롭다. 경이(驚異)롭다는 것은 사람과 다르다는 뜻으로 경외심(敬畏心)을 일으켰다.천사라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상상하겠지만, 가브리엘 대천사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나부끼며 이마를 훤히 드러내고, 구릿빛 얼굴을 강인하고 정의롭게 보였다. 그 모습을 어디서 본 듯했다. 그렇다. 얼마 전 넷플릭스의 영화 에서 본 가브리엘 천사를 닮은 듯하다.강인함에 어울리지 않게도 오른손에는 백합을 들고 있었다. 백합은 가브리엘 천사의 상징이며, 순결의 상징이다. 이는 성모 마리아의 '무염시태(無染始胎, Immaculate.. 2025.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