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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3

Imagine(상상해보셔요), 천국도 나라도 없는 세상을 노래듣기> https://youtu.be/Mu_lhMgrv8w평화를 상상하며 그 그리움을 그린다. 그리고 노래 부른다. (호너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밥딜런 시그니처 C key)누군가가 말했다. 인생(Life)은 love(사랑), imagination(상상력), fun(재미), evolution(진화)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그렇다. 가난한 나의 청춘도 상상력이 있었기에 살 맛 났다. '아름다운 사람' 간판을 내건 의상실 안의 마네킹을 보고 반하여 '나타샤'라 이름지어 부르고 피그말리온처럼 짝사랑하며, 베버의 '무도회에의 권유'에 맞춰 그녀와 함께 상상의 월츠를 춘다. 누가 미친 소리라해도 뭐 어때? 돈 드는 일도 아니고, 남에게 폐 끼치는 일도 아니다. 상상은 자유요, 창조의 씨앗이다. 비틀즈는 좋아했지만 .. 2021. 10. 26.
Can't Help Falling in Love, 사랑에 빠진 나 사랑에 빠진 나. 때론 바보가 되고, 때론 죄인이 되고, 때론 광인(狂人)이 되고, 때론 성인(聖人)이 된다. 사랑? 사랑이 대체 뭐길래 나를 이렇게 만드는 걸까? 불나방이 거미줄에 걸리던 말던 불구덩이로 무작정 뛰어든다. 사랑은 이렇게 무모하게 목숨을 걸게 한다. 사랑은 십자가를 짊어지고 냉골의 가시밭길도 걷게 한다. 사랑에 빠진 나는 어쩔 수가 없다. 언제나 당신 곁에 머물고 싶어서. 퇴직을 해서 스테인드글라스를 배우고 싶었다. 성당의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빛의 성화를 그리고 싶었다. 신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아직 그러지 못했다. 세속 놀이에 빠진 탓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를 스테인드글라스 타입으로 그려보았다. 1절은 세속의 .. 2020. 8. 15.
그루터기, 다 주고도 사랑넘친다. 꺾이어 스러져 버린 나무. 그 밑동의 마음은 어떠할까? 엉켜붙은 사랑의 피 넘쳐 흘리며 그루터기만 남아 너를 그리워한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애써 키웠건만, 내 먹지않고 너 다 주어 살렸건만, 네 먼저 꺾여 쓰러지면, 난 어쩌라고? 네 죽어 흙이 되고 숲이 되고, 그루터기의 뿌리로 돌아올 때, 나도 숲이 되고, 너도 숲이 되어 하나로 엉켜 사는구나. 그루터기 - 김광석 노래 / 한동헌 작사/작곡 1. 천년을 굵어온 아름 등걸에 한올로 엉켜엉킨 우리의 한이 고달픈 잠깨우고 사라져오면 그루터기 가슴엔 회한도 없다 2. 하늘을 향해 벌린 푸른 가지와 쇳소리로 엉켜붙은 우리의 피가 안타까운 열매를 붉게 익히면 푸르던 날 어느새 단풍 물든다 3. 대지를 꿰뚫은 깊은 뿌리와 내일을 드리고 선 바쁜 의지로 초롱불 .. 2020.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