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만팁골프2 치앙마이16, 핑(Ping) 강 홍수가 난지 사나흘 지났으니 어느정도 복구가 됐겠구나 싶어서 골프장을 찾아갔다. 찾아간 곳은 짐카나 골프클럽 (Chiang Mai Gymkhana Club) 그러나 큰 오산이다. 가는 길에 보니 핑강(แม่น้ำปิง)의 물은 아직도 제방을 넘길 듯 가득하다. 핑강의 저지대로 들어서니 도로나 민가는 물론 관공소, 사원 곳곳에 흙탕물은 빠지지 않았고 마당 정원을 다 망쳐놨다. 아니나다를까? 핑강 가까운 짐카나 골프장은 한눈에 봐도 복구 불능 수준으로 진흙 뻘밭이 되어있다. 그 푸른 초원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이지? 사이버 공간에서나 아름다웠던 모습을 간직하겠다.버마 스타일의 아름다운 사원인 왓 우파쿳(Wat Phra Upakut)도 흙탕물이 빠지지 않아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폐사가 된 듯 정적만 흐른다.결.. 2024. 10. 8. 치앙마이 13. 집집마다 사당, 짜우티 치앙마이 도착해서 가장 먼저 특별하게 눈에 띤 것은 집집마다 건물마다 정성껏 꾸며진 기도처였다. 하물며 골프장 입구에서도, 골프 코스 필드에서도 봤다. 불심이 강한 나라니깐 곳곳에 부처님께 비는 불당(佛堂)을 차렸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부처님 형상은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 등의 형상이 모셔져 있다. 이것은 불교와 상관없는 이 곳의 사당과 같은 곳이다. 이 곳 사람들은 이 사당을 '짜우티-(เจ้าที่, Cêā thī̀)'라고 부른다. 이 터전의 주인이셨던 조상님의 영혼이 머무는 곳이며, 이 곳에서 현재의 안녕과 가족의 복을 비는 기도처였다. 짜우티라는 말이 곧 '주인'이라는 뜻이다. 지금 머물고 있는 '에센트 치앙마이 콘도'에서 물어 보았다. 경비원이 "ศาลเจ้าครับ(산짜오 크랍.. 2024.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