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부장1 0926 不忮不求 -시기할 것도 없고, 탐낼 것도 없다. 2007년 3월 영국의 한 TV 예능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오디션장의 일이다. 키가 작달막하고 통통한 한 지원자가 겸연쩍게 등장했다. 소매는 길고 품은 좁아 터질 듯하다. '오페라를 부르겠다'는 말에 심사관들은 다소 놀란 듯 했다. 호기심 가득한 청중의 시선에서는 의외의 웃음도 배어 나왔다. 휴대폰 판매원인 폴 포츠(Paul Potts)는 이날 오페라 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렀다. "Nessun dorma!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마라)" 첫 소절에서부터 심사관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청중석에서는 탄성이 울렸다. 그가 노래하는 동안 다들 전율을 느끼며 환호하였다. "Vincero~ 빈체로~(이기리라, 승리여)" 노래를 다 마쳤을 때 막혔던.. 2021.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