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음이 곧 부처

마음을 찾아서 2013. 1. 1. 21:58 Posted by 문촌수기
♥마음 - (14)마음이 곧 부처

중국선종 초조(初祖)인 달마의 가사와 발우가 팔뚝을 잘라 바친 혜가(慧可)에게 전해졌습니다. 어느날 선종 제2조인 혜가스님에게 문둥병에 걸린 한 거사가 찾아와 참회하며 말합니다.

"전생의 지은 죄로 이렇게 문둥병에 걸렸는가 봅니다. 스님께서 저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혜가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마치, 그의 스승께서 '마음을 내놓으라'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대의 죄를 내놓으시오. 내가 참회케 해주겠소."

이에 문둥이 거사는 마음을 찾지 못한 혜가스님처럼 말합니다.

"한참을 찾았으나 저의 죄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죄를 찾지 못했다면 이미 죄가 없게 되었습니다. 혜가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내 이미 그대의 죄를 용서하였으니, 이제 불■법■승 삼보(三寶)를 따르도록 하시오."

문둥이 거사는 또 여쭙니다.

"스님을 뵙고 승(僧, 스님)은 알았으나, 무엇이 불(佛,부처님), 법(法,부처님의 가르침)이온지요?

혜가스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곧 불(佛)이요 또한 법(法)이 옵니다. 그런고로 불과 법에는 차별이 없는 셈이지요."

이에 문둥이 거사는 깨닫고 혜가스님의 제자가 되어 선종의 제3조가 됩니다. 이 스님은 승찬(僧璨, 스님의 옥잔)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이 어디 계신가요?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디 있는가요? 곧 내 마음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곧 부처님이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이란 말입니다. 내 마음이 부처라면 내 몸은 곧 절이 됩니다[心卽佛, 身卽寺]. 부처님이시며 진리이신 내 마음에 경배하고, 부처님을 모신 사찰인 내 몸에 경건해야겠습니다.

2002년02월 06일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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