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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꽃다움 나다움

by 문촌수기 2019. 3. 21.
다락캔디 친구가 프리지어 꽃을 보내고  꽃그림도 그렸어요. '봄이 오고 있나 봄.'
꽃을 그린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꽃말을 알아가는 것도 참 즐겁구요.
프리지어는 "당신의 시작을 응원해"라네요. 저희 집안에 지금 프리지어 향이 가득하답니다.
'매력'이라는 꽃말을 가진 노란색의 라넌큘러스, '사랑과 열정'의 장미보다도 향기는 프리지어가 으뜸이지요.
아, 제 그림 속의
수선화(나르키소스)를 짝사랑하다 나르키소스를 따라 연못에 빠져 죽은 요정이 프리지아랍니다.
그 순진하고 이루지못한 짝사랑을 불쌍히 여겨 제우스 신은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게 하였다네요.

고향의 봄과  뜰에 핀 수선화.
꽃이름을 불러주고 꽃말을 들어주는게 또 얼마나 행복한지...
아...엄마 산소 가는 길에 동백꽃을 만났어요. 엄마가 즐겨 부른 '동백아가씨'.
그래서 그랬는가, 엄마는 동백꽃 지듯이 곱게 돌아가셨어요. 엄마를 만난 듯 어루만지고 입맞추었습니다.
동백꽃 꽃말은 '기다림. 누구보다 널 사랑한다' 랍니다. 제겐 엄마가 전해주는 말이랍니다.
여러분은 무슨 꽃일까요?
DAUM의 꽃검색으로 셀카 찍어보셔요.
저는 '복수초'(행복ᆞ장수)랍니다. 제 아내는 '데이지'(명랑ᆞ순수), 제 딸은 '애기똥풀(몰래주는 사랑, 엄마의 사랑)'이라네요.
DAUM?-다음-다움-꽃다움! 나다움!

복수초를 수복초라 고치던가, 얼음새꽃으로 부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