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길, 위로가 먼저이다.

이런저런 이야기 2019. 3. 7. 09:39 Posted by 문촌수기
바흐의 칸타타,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고마운 말씀이며 참 좋은 가락이다.

병원 생활 속에서도 곳곳에 작은 행복이 있다. 앞 자리의 보호자인 사모님과 가족의 정성으로 오랫동안 누워있던 가장은 눈을 뜨게 되셨고, 아직 어눌하지만 말을 하게 되셨다. 그리고  '일어나 걸어라' 찬송가를 들려 달라고 하여 가족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었다.
미안하게도 여기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가? 한 눈으로나마 볼 수 있고, 내 손으로 밥 떠 먹을수 있고, 두 발로 걸을 수 있고. 내 입으로 노래도 부를 수 있으니..
"가족의 넘치는 사랑을 보니, 다 좋아 질거예요. 또한 주님 함께 계시니!"
덕담을 전하였다. 내 감사함에 보답이었다.

입원실 간호선생님들이 'WE路' 핑크색 뱃지를 달고 있었다.

'위로? 아하, 위로!' 그 한마디 말에 또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구나. 치유의 시작이 위로인가 보다. 이 길은 또한 우리의 길이기도 하구나. '가르치기'보다 '위로하기'가 먼저이구다"

위로는 무엇일까?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나를 낮은(under) 자리에 두고(stand),  상대를 '위로(up)' 높이면 되겠구다. 그렇게 들어주며 이해하는 것이구나. 상대가 눈물 흘릴 때 같이 울어주고, 그 고통과 눈물을 내 것이라 여기며 눈물 닦아주면 되겠구나. 그렇게 공감하는 것이구나.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어 주겠지. 그래도 나는 좀 더 견딜 수 있으니깐.

"괜찮아, 다 잘 될거야.  힘 내자구. Cheer Up!"

위로의 노래를 듣고 긍정의 메시지를 나에게 주문한다.
걱정말아요. 아무 것도 Don't Worry About a Things
(Three little birds)ㅡ 밥 말리.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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