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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놀기

0116 나를 몰라준다고?

by 문촌수기 2020. 4. 19.

나를 몰라주면 섭섭한 것이 인지상정이다. 특히 착한 일을 했거나, 자랑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면 누구나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고 칭찬을 듣고 싶다.
그렇다고 대놓고 먼저 떠벌리게 되면 영 모양새가 구겨진다. '내가 알고 땅이 알고 하늘이 알면[我知ᆞ地知ᆞ天知]됐다'고 마음을 달래며,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때를 기다리고 하늘에 감사하자.

01‧16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공자 말씀하시길: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The Master said, "I will not be afflicted at men's not knowing me; I will be afflicted that I do not know men."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인부지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不溫 不亦君子乎)'라!
<논어> 수장에서부터 시작하여 공자는 리인편(0414), 헌문편(1432), 위령공편(1518)에서도 이런 류의 말씀을 하셨다. 그러기에 "군자는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ᆞ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