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Spare the rod, spoil the child.)'는 서양 속담이 있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귀한 자식 매 한대 더 든다.'는 우리 속담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매를 들어 체벌하며 키우라는 말은 아니다. 엄하게 가르쳐라는 뜻이다.
자녀와 협상을 통해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정하고 스스로 실천하게 하며, 정해진 약속과 규칙은 지키고, 어길 시에는 단호하게 금하고 벌해야 한다. 다만 훈계가 길거나 거칠어서는 안된다. 말은 부드럽고 짧을수록 좋다. 그러나 엄정함을 잃지말아야 한다.
"자녀는 부모가 하라는대로 하지 않고 하는 대로 한다." 고 했다. 가장 좋은 자녀 교육법은 부모가 모범을 보이며, 기준을 공정하고 엄하게 지키는 것이다.
14‧07 子曰: “愛之, 能勿勞乎? 忠焉, 能勿誨乎?”
(자왈, 애지 능물노호? 충언, 능물회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랑한다면 (자녀를/제자를) 수고롭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충성한다면 (임금을/윗사람을) 가르쳐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The Master said, "Can there be love which does not lead to strictness with its object? Can there be loyalty which does not lead to the instruction of its object?"
*충언회호 ~ 간신과 충신은 여기서 구분된다.
감언이설로 아부하면 간신이요. 쓴소리로 가르치면 충신이다. 나라의 흥망이 여기에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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