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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죄를 지었다.

by 문촌수기 2022. 6. 19.

작은 선물을 할 일이 있었다. SNS에서 선물하기를 선택했다. '고디바' 초콜릿이다.
천년 전 잉글랜드 귀족부인 고디바(Godiva)의 감동적 이야기가 있다. 마켓팅에도 스토리텔링이 활용된 것이다.
'상품과 포장은 어떨까, 판매와 운송은 어떨까' 궁금도 해서, 먼저 나에게 선물을 했다. 돈으로 쉽게 해결되니 참 좋은 세상이다. 그런데 문 앞에 배달된 아이스박스를 보고 의아했고, 또 개봉하는 순간 경악했다.
"세상에나! 이렇게나 작은 것을, 이렇게나 큰 것에다가 포장을 하다니?"
초콜릿 녹지 말라고 아이스팩 두개를 양겹으로 쌓고, 뽁뽁이로 두르고, 테이프로 붙여서, 이렇게 큰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보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오늘 또 죄를 지었다.
정말 큰 죄를 지었다.

단순비교이지만, 겉 포장된 아이스박스는 초콜릿 통의 314배 크기였다.
GODIVA 초콜릿 로고, 말을 탄 裸身의 고디바 부인

이야기 잇기>
https://munchon.tistory.com/m/1622

1508 고디바의 나신성인(裸身成仁)

"앗, 애마부인 누드화?" 아니, 귀족 부인의 나신성인(裸身成仁)을 이야기 하려한다. 천년도 더 묵은 옛날 이야기이다. 그림 속의 주인공은 고디바(Godiva, 990년경~1067년). 중세 머시아 왕국(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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