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과 미술

한국근현미술전 1. 박생광, 구본웅, 이인성

by 문촌수기 2023. 9. 11.

박생광, 이름 만큼이나 그림도 대단히 인상적이다. 허허!, 그의 호도 그렇다. '그대로'

#박생광 그대로
"최근 내가 의식적으로 한국적 시리즈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흑자는 구태의연하다고 하나, 나는 그것이 바로 나의 진실된 현대화라고 생각한다.
촉석루가 있는 유서 깊은 곳에서 논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민족을 생각하고, 고색창연한 원색단청을 항상 생각하며 자랐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내 그림의 세계가 펼쳐진 것 같아..."

#구본웅
'내 나이 41, 생활의 대부분과 미술생활의 전부가 왜정의 그물 속에서 지냈다. 나의 미술적 수학 내지 수업이 왜정의 손끝에서 되었다..(중략)..
나는 솔직히 말하노니, 나의 뇌수를 청소시키지 않고는 참다운 나를 찾지 못할 것이며, 그 청소는 쉽사리 일조일석에 완전치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미에 대한 관점을 왜정식으로 길렀기 때문에.
왜정적 코스에서의 관념과 방법을 청산하자는 것이 나의 논조이다. '
-
구본웅,해방과 우리의 미술건설, 1945 에서


#이인성
유채꽃 향기 날리는 세토바람에 실려 고향을 찾았다적토가 한없이 친밀하게만 느껴진다..(중략)..
따뜻한 조선의 풍경, 나는 원시적인 느낌을 절절히 음미했다.고대 그리스인은 흔히 세계를 코스모스 즉 “미(美)”라고 불렀다.또한 인간의 눈이 갖는 조형적 능력은 만물의 구성,즉 하늘이나 산, 수목, 동물과 같은 원시적인 물상 그 자체만으로도우리들에게 일종의 희열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 이인성, 향토를 그리다. 대한일보, 1934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