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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와 청계천

나를 만든 책은 뭘까?

by 문촌수기 2024. 2. 29.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새삼 나를 만든 책은 무엇일까? 스스로 물어본다.
국민학교 다닐 때 읽었던 어린왕자,   난 나를 밤하늘의 어느 별에서 온 어린 왕자로 여겼다. 외로운 현실보다 상상의 세계에 살 때에는 행복했다. 중학교때는... 글쎄...생각나는 책이 없다.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동서출판사의 그레이트북스(Great Books) 100권 전질이 책꽂이에 가득 꽂히고 거부(巨富)가 된 듯 흡족해하면서 책에 빠져들었다. 학교공부는 가난한 현실을 가르쳐 주었지만, 독서는 '그레이트'한 상상을 펼치게 하였다.

그레이트북스 중, 특히 <까라마조프 형제들>, <죄와 벌>, <악령> 등 도스또옙스키가 쓴 장편소설을 가장 애독했다.
카프카의 <변신>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로이트의 심리학
장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 에밀
라즈니쉬
공자의 논어, 노자의 도덕경,
김용옥의 저서
장경각 선림고경총서.
성철스님 법어집
법정스님의 수필집 무소유 등

그러고보니,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곧 사람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이다.  누가 나를 만들었나?

러시아 화가이자 사회운동가였던 바실리 페로프(1834~1882년)가 1872년에 그린 도스토옙스키 초상화. 러시아의 군주제를 비판했던 도스토옙스키 저항의 눈빛이 그림에 잘 살아있다.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소장

“신은 죽었다”는 니체

'절규'라는 그림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화가 에드워드 뭉크가 니체가 사망한 지 6년후에 그린 니체의 초상화. 둘은 한 번도 만난적이 없지만, 뭉크는 니체의 숭배자였기에철학자의 사상에 대한 예술적 해석을 그림으로 남겼다. /티엘 갤러리 블루 소장


장 자크 루소
성철 스님과 법정스님
라즈니쉬

■ 내가 만든 책은?
내가 만든 책들을 돌아본다.
이사하면서 버린 책들도 있지만, 책꽂이에 꽂힌 책들 사이에서 찾아 모아본다.

♡ <뿌리찾기자료집> ~학생들에게 나와 나라와 겨레의 정체성 함양교육을 위해 매달 제작하여 나눠 줬던 교육자료를  한권으로 편집한 책
♡ <쿨! 교육통신> ~ 교육단신, 수업연구, 훈화 자료 등 정리하여 매주 선생님들에게 나눴던 내용을 한 권으로 묶은 책
♡ 중학교 <도덕>, 교육부 검정교과서와 지도서 공동집필, 금성사
♡ <통일시민>, 교과서와 지도서 경기도교육청 인정교과서 공동집필, 창비사
♡ <통통이의 평화통일 이야기>, 전북초등학교 배포, 반도출판기획사.
♡ 인터넷 홈페이지 및 연수프로그램
~ 윤리사상 현장순례
~ 산사로 가는 길
~ 문사철 인문학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