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래커피그림이야기

셀린 디옹의 감동, 사랑의 찬가

by 문촌수기 2024. 8. 2.

뉴스에서 파리올림픽 개막식 소식을 들었다. 선수들은 배를 타고 센강으로 입장하고 성화는 에드벌룬을 타고 에펠탑 위로 타올랐다. 여러면에서 혁신적이고 특별한 개막식이라 흥분과 감동을 주었다. 무엇보다 피날레를 장식한 셀린 디옹의 깜짝 등장, 그리고 그녀가 부른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는 그야말로 감탄이었다. 그 감동의 전율을 오래 간직하고자 TV방송사의 뉴스를 그대로 옮긴다.
그리고 그녀의 건강을 기도하고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며 그 노래를 따라 하모니카로 불어본다.

"Dieu reunit ceux qui s'aiment."
(신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합니다)

이 노래의 마지막 구절은 올림픽 정신에도 기막히게 들어 맞았다.

<사랑의 찬가>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연주,
Hohner Thunderbird, low F

사랑의찬가-with셀린디옹-파리올림픽.mp3
3.87MB
파리올림픽 개막식, '사랑의 찬가'를 부르는 셀린 디옹. 그 노래에 감동했다며 나의 벗님은 나의 하모니카 연주에 화답하며 그림을 그려서 보냈다.
에펠탑에 올라, 비에 젖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사랑의 찬가'를 부르는 셀린디옹

희소병 투병 중인 '셀린 디옹'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감동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화려한 조명의 에펠탑에 올라 프랑스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열창하는 순간,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프랑스가 아닌 캐나다 퀘백 출신의 셀린 디옹은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는데, 2022년 강직인간증후군이라는 희소병 진단을 받아 투병중이었습니다.
지난 5월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경련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등 투병 생활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물한 겁니다.
셀린 디옹의 노래가 끝나자 그녀를 향한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김채현 / 편집 : 원형희 / 디자인 : 안준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https://youtu.be/wQcoqpT6vz8?si=QtpH4nTSeVE97juQ

<사랑의 찬가>
Hymne A L’amour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중에서 <장밋빛 인생>과 나란히 세계적으로 알려진 곡이다. 작사는 피아프 자신이고, 작곡은 마르그리트 모노였으며 악보는 1949년에 출판되었다. 1947년 10월, 샹송의 벗과 함께 미국 공연을 행한 피아프는 뉴욕에서 권투 선수 마르셀 세르당과 만났다. 두 사람은 쉽게 서로 사랑하게 되었으며, 수많은 피아프의 남성 편력 중에서도 이 연애는 특별히 열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도 또한 비극적인 결말로 끝난다. 세르당은 1948년 9월 21일 미들급 세계 챔피언의 자리를 획득했으나, 이듬해 49년 10월 28일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뉴욕에서 공연 중인 피아프를 만나러 가던 길이었던 것이다. 그의 죽음을 알게 된 그날 밤도 그녀는 ‘베르사유’라는 무대에서 노래했다.
충격을 받은 피아프는 죽음을 생각했다. 그리고 교령술(交靈術)을 통해 세르당의 영혼과 교신하려 했다. 피아프의 여동생이라 사칭하여 전기를 쓴 시몬 베르토에 따르면 <사랑의 찬가>는 사후에도 영원히 그와 맺어지려 하는 절실한 심경을 엮은 것이며, 더욱이 가사의 대부분을 베르토가 만들어 교령술의 회전 탁자를 통해 그녀가 피아프에게 가르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합작설은 관계자들이 일소에 붙였지만, 세르당에의 사랑을 엮은 노래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피아프는 이것을 1950년 1월 플레이에르 음악당에서 열린 리사이틀에서 초연하여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레코드에 취입한 것은 1950년 5월 2일의 일이며, 같은 해의 미국 공연 때 영어 가사를 에디 콩스탕틴(Eddie Constantine)이 붙여 뉴욕에서 노래하고 있는 피아프에게 가져왔다. 1956년, 그녀는 그 가사에 의한 영어판(타이틀은 <Hymn To Love>)을 녹음하였다.
다시 조플레이 퍼슨스에 의한 영어 가사도 붙여져 <If You Love Me, Really Love Me>라는 제목의 노래가 되었다. 1957년 1월 13일 피아프가 다시 카네기 홀의 무대에 섰을 때(첫 번째는 1955년)는 이 퍼슨스의 영어 가사를 사용했다. 외국에서 일반에게 알려진 외국어 가사는 달콤한 내용으로 되고 말았지만, 프랑스어의 원래 가사는 실로 절실하고 스케일이 큰, 문자 그대로의 ‘사랑의 찬가’이다.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가 일품이다. 스튜디오 녹음 외에 올렝피아 극장의 라이브 음반(1956년)과 영어 음반(56년의 스튜디오 녹음, 57년 카네기 홀에서의 라이브)도 있다. 그녀 외에도 많은 가수가 취입했다. 자클린 프랑수아, 이베트 지로, 뤼시엔 르페브르, 파타슈, 시몬 랑그루아, 나나 무스쿠리, 실비 바르탕(Sylvie Vartan), 이렌 베르티에, 카트린 리베로, 다니엘 기샤르, 레 선라이트 등의 노래도 좋다.
ㅡ출처
이야기 팝송 여행 & 이야기 샹송칸초네 여행 1995. 5. 1.

가사 ㅡ프랑스어

109. 에디뜨삐아프-사랑의 찬가
3.97MB

Le ciel bleu sur nous peut s'effondrer
Et la Terre peut bien s'écrouler
Peu m'importe si tu m'aimes
Je me fous du monde entier
Tant qu'l'amour innondera mes matins
Tant qu'mon corps frémira sous tes mains
Peu m'importe les problèmes
Mon amour, puisque tu m'aimes
J'irais jusqu'au bout du monde
Je me ferais teindre en blonde
Si tu me le demandais
J'irais décrocher la Lune
J'irais voler la fortune
Si tu me le demandais
Je renierais ma patrie
Je renierais mes amis
Si tu me le demandais
On peut bien rire de moi
Je ferais n'importe quoi
Si tu me le demandais
Si un jour, la vie t'arrache à moi
Si tu meurs, que tu sois loin de moi
Peu m'importe si tu m'aimes
Car moi je mourrais aussi
Nous aurons pour nous l'éternité
Dans le bleu de toute l'immensité
Dans le ciel, plus de problème
Mon amour, crois-tu qu'on s'aime?
Dieu réunit ceux qui s'aiment

번역
우리 위의 푸른 하늘이 무너질 수는 있어요
그리고 땅이 아주 무너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나에게 조금도 중요하지 않아요
그대가 나를 사랑하신다면

나는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나를 미치게 해요
사랑이 나의 아침에 넘쳐 흐르는 한
나의 몸이 그대의 두 손 아래에서 떨리는 한
커다란 문제들도 나에게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아요
나의 사랑, 그대가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는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어요
나는 나의 머리를 금발로 물들이기라도 하겠어요
만일 그대가 나에게 그것을 요구하신다면
나는 하늘의 달이라도 따러 갈 것입니다
나는 운명이라도 훔치러 갈 것입니다
만일 그대가 나에게 그것을 요구하신다면
나는 나의 조국이라도 부인할 것입니다
나는 나의 친구들이라도 부인할 것입니다
만일 그대가 나에게 그것을 요구하신다면
사람들은 나를 비웃을 것입니다
나는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그대가 나에게 그것을 요구하신다면

만일 어느 날, 삶이 그대에게서 나를 떼어놓는다 해도
그대가 죽고, 그대가 나에게서 멀리 계신다 해도
나에게 조금도 중요하지 않아요
만일 그대가 나를 사랑하신다면
왜냐하면, 나도, 나도 그대를 따라 죽을 것이기에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영원을 가질 것입니다
모든 광활하고 무한함의 푸르름 속에서
하늘 속에서, 더 이상의 문제가 없는  
나의사랑, 그들이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믿으시지요

신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합니다.
(Dieu reunit ceux qui s'aiment
)

에디트 피아프의 삶과 사랑의 찬가
https://www.koya-culture.com/mobile/article.html?no=97581

[우리문화신문] Edith Piaf <사랑의 찬가> 사랑 떠나보낸 여자의 노래

[그린경제/얼레빗=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 에디뜨 피아프 사랑의 찬가 음반 표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 해도 당신 한 사랑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아요 매일 아침 사랑이 넘쳐흐르고 내

www.koya-culture.com

▲ 에디뜨 피아프 ‘사랑의 찬가’ 음반 표지

■ 사랑의 찬가, 번안곡 가사

https://youtu.be/Kw5pjAl1d7I?si=DlC7HDPPjUDf1-Oi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땅이 꺼져버린다 해도
당신만 날 사랑한다면
내겐 두려움 없네.
사랑이 아침을 채우고
그 사랑 내 몸을 감싸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당신이 날 사랑하니까

세상 끝이라도 나는 갈 거야
당신만 원한다면
하늘의 달이라도 눈부신 해라도
따다 바치겠어요
친구도 버리고 모든 걸 버리고
당신이 원한다면
사람들 비웃어도 뭐든 할 수 있어요
당신이 원한다면

운명이 우릴 갈라놓고
신께서 날 버린다 해도
당신만 날 사랑한다면
당신을 따를게요
우리 영원히 함께 해요
끝없는 푸르름 속에서
행복 뿐인 하늘에서
다시 만날 것을 믿어요

행복 뿐인 하늘에서
다시 만날 것을,
다시 만날 것을 믿어요
ㅡㅡㅡㅡ
<사랑의 찬가>
Hymne A L’amour 피아노 반주

https://youtu.be/Ni2-9I7w5Yg?si=jj-Omz0kf7-EYgRj

<사랑의 찬가> Hymne A L’amour
오케스트라 반주,

https://youtu.be/32eQHMxIWr4?si=ykzJqx967O1TeBLO

'노래커피그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 Heart Will Go On  (1) 2024.08.12
백만 송이 백만 송이 꽃은 피고..  (1) 2024.05.02
영화<졸업>과 사이먼&가펑클  (6) 2024.03.30
Sound of Sillence, 침묵의 소리  (1) 2024.03.27
El Condor Pasa  (1)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