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래커피그림이야기

이매진과 올림픽

by 문촌수기 2024. 8. 19.

2024년 파리 올림픽, 셀린디옹이 에펠탑에 올라 '사랑의 찬가'를 불렀던 감동과 젊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의 선전으로 여느 때보다 더 큰 응원과 흥미로 여름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 올림픽이 폐막했다. 폐막식에서는 누가, 또 어떤 감동을 전해줄까? 궁금했다. 개막식의 셀린 디옹과 같이 누가 어떤 노래를 들려줄까, 사뭇 기대가 컸다.
폐막식의 피날레는 My Way였다.
그렇다! 금메달을 딴 선수나 예선 탈락의 쓴 맛을 본 선수나 누구나 다 자기의 길을 걸어왔고 또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후회없이 걸어왔으며 승리를 할 때도 있었고 패배를 한 적도 있지만 우리 모두는 자기의 길 위에 있었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이 들려진 노래는 뭘까? 새삼 궁금해져 찾아봤다. 아하! 내가 참 좋아하는 바로 이 노래!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였다.

(한겨레 신문에서 발췌)
이매진은 2018 평창겨울 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까지 개막식에서 공통으로 울려 퍼졌다.

미국 잡지 <베니티 페어>에 따르면 총 6차례 올림픽 개·폐막식에서 사용됐다. 맨 처음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때였다. 스티비 원더가 폐막식 때 처음으로 불렀다.
https://youtu.be/FJzYkmNqhls?si=OAfnLT5nPbFaC9Ir

2006토리노겨울올림픽 때도 울려 퍼졌다.
https://youtu.be/rqs138sXaNI?si=IJr3l38h2FSXS-rK

2012 런던올림픽 폐막식 때도 등장했다. 존 레논이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뮤지션이었기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https://youtu.be/IgPRI6-8Efw?si=aKHNxQg59OSkiRFA

그리고, 2018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전인권, 하현우, 이은미, 안지영이 함께 불렀다. 당시 남북한 냉전 기류가 해갈되는 분위기여서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https://youtu.be/rYFwYqbXJmE?si=fs-xQ46oFoKP93uf

그리고 도쿄올림픽 개막식 때는 존 레전드, 키스 어반 등이 비대면 방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매진>을 열창했다. .
https://youtu.be/IgPRI6-8Efw?si=-BGSkf-s9ABQRoa2

2년 전 베이징겨울올림픽 때는 유명 가수의 목소리가 아닌 원곡 그대로가 쓰였다.
https://youtu.be/94_m8b5DP78?si=0jF-Unrv60RAuupB


〈이매진〉은 1971년 발표된 곡이다. 국적이나 종교의 장벽 없는 세계를 상상해 보고 물질적 탐욕을 버리고 다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국제적 행사에서 자주 사용되는 편이다. 도쿄올림픽이나 베이징겨울올림픽 모두 팬더믹 시대에 치러지는 터라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재난 앞에 하나 된 세상, 보편의 평화를 위해 이 곡이 사용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각 나라 대표 선수들이 국기를 들고 입장한 가운데 ‘국가라는 것이 없다고 상상해봐라’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은 모순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편다. 스포츠는 또 다른 의미의 ‘전쟁’이고 올림픽은 ‘전쟁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매진〉은 앞으로도 여러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림픽 주제곡처럼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Imagine 노래와 그림
하모니카 연주

imagine.mp3
1.42MB
이매진, 노래그림
Let it be &amp;amp;amp; Imagine, 노래그림, 커피여과지

'노래커피그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lan Abhaile, 엄마 생각  (6) 2024.09.17
[스크랩] 김민기와 비소츠키  (0) 2024.08.20
파리올림픽 폐막식과 My way  (0) 2024.08.16
My Heart Will Go On  (1) 2024.08.12
셀린 디옹의 감동, 사랑의 찬가  (0)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