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왕은 화폐 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국민들과 함께 있었다. 민주공화국에서 온 나로서는 "뭘 이렇게까지?" 생각하며, 다소 거부감이 들지만 태국인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모양이다.
왓 프라싱 사원에 갔을 때 가장 중심되는 큰 법당에서도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는 황금색의 석가여래불상 좌우로 태국 국왕과 대비마마 사진이 있었다.
왕과 대비마마 사진은 도로 중앙에서도, 관공소 앞에서도, 사원안에서도 게시되고 있었다.
국왕이 태국의 중심인 듯하다.
김홍구 전 부산외국어대 총장은 내로라하는 태국 전문가다. 그는 태국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로 ‘국왕’을 꼽았다.
태국 국기 ‘통 뜨라이롱’을 보면 그 이유가 들어있다. 그는 ”붉은색은 국민의 피, 백색은 종교(불교), 청색은 국왕이다. 그 중에서 국왕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 트라이롱(ธงไตรรงค์, thong tri rong)은 태국의 국기(ธงชาติ)로, 태국어로 삼색기이다. 와치라웃(라마 6세)이 디자인하였으며, 1917년 9월 28일에(태국 불기로 2460년.)[1]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
푸미폰(1946~2016) 국왕에 이어 와치라롱껀(2016~) 국왕은 태국에서 절대 권위를 갖는 존재다. 소위 ‘탐마라차’라는 10가지 부처의 가르침 덕목으로 ‘테와라차’라는 권위 정당성을 부여받았다.
김 총장은 “이제 왕실은 돈과 친위부대로 더 강해졌다. 태국의 불교는 소승불교다. 개인해탈과 공덕쌓기를 강조한다. 태국에서 노조나 정당, 학생운동의 응집력이 안되는 이유도 ‘개인주의’ 때문이다. 공덕을 쌓으면 나도 ‘총리도 된다’는 윤회사상과 체념주의가 배어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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