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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골프투어

치앙마이12 태국 화폐와 국왕

by 문촌수기 2024. 10. 4.

새벽부터 또 비다. 아니, 어제부터..
이 정도의 비에 핑강 제방까지 물이 가득하다. 옛도시 해자의 물도 내가 본 이래로 가장 많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어떤 시장에는 또 물이 찼다.
그러고보니, 어제 이런 문자가 왔었다. 태국어라서 무시했더니..

"공중보건부는 핑강이 제방으로 넘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상황에 대비하고 대피 준비를 위해 무앙 치앙마이 지구, 1784로 전화하세요."


10/4일 오전

핑강 다리를 건너며

그런 도로 사정도 모르고 또 피만팁골프클럽 인도어에 왔다. 내가 날린 드라이버 볼을 나는 잘 보지못한다. 빨라서 그렇다면 얼마나 감사할까마는,
그게 아니다. 내 눈이 문제다. 게다가 인팩트 후 공 떠난 자리를 본 뒤에 고개 들면 날아가는 공을 놓친다.
그래, 차라리 그게 낫다. 날아가는 공은 캐디가 찾아주겠지. 입력이 좋으면 출력도 좋으니, 헤드업은 하지말자.
볼이 형광색이면 눈에 띠겠지? 그래서 형광색 로스트볼을 샀다. 12개 2800바트란다. 1000바트 주니 720바트 거스럼 지폐를 받았다. 비싸게 준 듯하다. 샌드크릭 골프코스에서 살 걸. 그건 그렇고. 지폐에 쓰인 태국어 숫자가 눈길을 끌어 호기심을 자아냈다.

■ 태국 화폐 밧
밧(태국어: บาท, THB)은 태국의 화폐로, 1 밧은 100 사땅(สตางค์, satang)으로 나뉜다. 1, 5, 10, 25, 50 사땅, 1, 2, 5, 10 밧 주화와 20, 50, 100, 500, 1,000 밧 지폐가 통용된다.
지폐는 녹색인 20B, 푸른색인 50B, 붉은색인 100B, 보라색의 500B, 갈색의 1,000B(밧) 등의 5가지 종류가 있다.
기호는 ฿. "밧, 바흐트"이라는 단어의 기원은 무게단위다. (영국의 파운드도 그런 것 처럼)
옛날 시암 지방에서는 은전을 통화로 써왔는데 그 기준이 되는 한 푼이 대략 15g이었던 것이다. (정확히 1밧은 15.244g , 1쌀릉은 3.811g 이다. 비교되는 한국의 한 돈은 3.75g)

■ 밧지폐의 주인공과 숫자
태국의 모든 화폐에는 태국 국왕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 태국에서 국왕의 사진이나 초상을 손으로 찢거나 낙서, 발로 밟아서 훼손하는 등 태국의 국왕이나 왕실을 비방, 모독하는 불경죄를 범하면 태국 형법에 따라 최저 3년에서 최고 15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에 처하게 되거나 감옥에 갈 수 있다.
참고)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globaltopic/179918.html#cb

태국국왕 초상화 먹칠 스위스인 ‘75년 징역’ 위기

태국 국민의 절대적인 충성과 존경을 받고 있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초상화에 검은색 페인트로 먹칠한 한 스위스 남성이 최고 7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처지에 놓였다. 22일 태국 신문인 마

www.hani.co.kr

앞면, 마하 와치랄롱꼰 현 태국국왕

뒷면의 인물들은 역대 짜끄리 왕조 국왕들을 저액면부터 2명씩 순서대로 배치시킨 것이 특징이다.
฿20는 라마 1세 쫄랄록 대왕과
라마 2세 풋릇란
฿50는 라마 3세 쩨사다보딘과
라마 4세 몽꿋
฿100는 라마 5세 쭐랄롱꼰 대왕과
라마 6세 와치리웃
฿500는 라마 7세 프라차티뽁라와
라마 8세 아난타
฿1,000 라마 9세 푸미폰 대왕과
라마 10세 와치랄롱콘

뒷면, 짜그리 왕조의 역대왕들

■ 태국의 숫자, 쓰기와 읽기

현재 태국어 숫자 중에 3~10은 한자어를 그대로 쓰고 있지만 1, 2는 능, 썽입니다. 능, 썽은 무얼까요?
'능'은 타이족 고유말입니다.
우리말은 한자어숫자와 별개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은 물론 그 이상의 숫자도 고유말이 여전히 쓰이고 있잖아요. 하지만 태국어에서는 유일하게 '능'만 남아 있습니다.
라오어나 샨(타이야이)어로도 역시 '능'이며 멀리 인도쪽의 타이족 친척인 아홈어로는 '릉'입니다.
'썽'은 한자어 '雙(쌍)'에서 왔습니다. 태국 이외의 다른나라에서도 雙을 숫자2의 의미로 간혹 쓰이긴 하나 태국에서는 일반적인 수사로 쓰고 있습니다.
다만 '엣'과 '이' 역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21은 '썽씹능'이라고 하지 않고 '이씹엣'이라고 합니다.
예) [한국어  ㅡ 현대 태국어]
   일이삼사오 ㅡ 엣이쌈씨하

■ 짜그리 왕조

1782년, 딱신 대왕(톤부리왕조 유일한 대왕)이 망하고, 짜끄리 장군이 수도를 방콕으로 정하여 새 왕조를 세웠다. 19세기 말에 대나무 외교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의 압박 속에서도 쳉훙 왕국 등을 제외한 동남아시아의 독립국 가운데서는 홀로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 또 20세기 중반에 인도차이나 반도에 사회주의 정권이 연달아 수립되었으나, 태국은 자본주의에 기반한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군부 집권이 존재했으며, 1992년 라마 9세가 개입하여 군부는 실각, 이후 민주정이 태국에 들어섰다. 태국 국민들은 국가의 독립을 지켜내고 사회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 왕과 왕실에 대해 큰 존경을 보인다. 아직 태국은 군인의 발언권이 강하고 여러 번 쿠데타가 일어나지만, 국왕은 쿠데타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국왕이 승인하지 않는 쿠데타는 무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