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아트센터 인천) 송년음악회 "클래식오디세이"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아트센터인천에서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명곡과 가곡, 팝송들로 구성된 송년음악회를 준비했다. 베토벤의 대표작인 교향곡 5번 '운명'과 9번 '합창',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 클래식의 대표 작품들을 선별해 그중 가장 친숙한 악장을 발췌하여 연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랑의 찬가', '물망 '예스터데이' 등 대중적이고 친숙한 팝송과 가곡 등도 소개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메조 소프라노 신현선, 베이스 이연성, 첼로 노진호, 트럼펫 최호진과 이상록 등 인천의 대표 음악가들이 협연으로 참여하여 지휘자 이종관이 이끄는 인천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인천남성합창단과 연수구립여성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음악은 즐거워야 한다.
지휘자의 견해가 중요하다.
송년음악회는 일반 대중들이 클래식에 쉽게 접근하기위해 잘 알려진 곡들로 프로그램을 짰다. 그러다보니 오늘 인천뉴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는 무척 편하고 재미있었다.
그 예시를 유투브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종관 지휘자의 지휘모습이 코믹하였다.
행복한 시간의 송년음악회를 시청하면서 잠시 이런 생각을 떠올렸다. 국회의사당에서 여야국회의원과 삼부요인들이 모두 한자리에서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낸 조국"을 자축하는 오케스트라의 송년 음악회 장면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 지금의 시국이 원망스럽고 참으로 부끄럽다.
이종관 지휘자와 인천뉴필하모닉
https://youtu.be/56NoXH_y3Jo?si=zcrblDPSQZevR6yR
프로그램
1) L.v. Beethoven Symphony No.9 in d minor 'Choral' op.125 4th mov.
베토벤 교향곡 제9번. 라 단조. "합창"중 4악장
쉴러(Schillers)의 '환희에 붙임'이라는 시에 의한 합창이 있는 교향곡으로 '코랄 심포니' (Choral Symphony)'로도 불린다. 내용중 목관악기가 '환희의 송가'의 주제를 연주 후 베이스 솔로가 '오 벗들이여, 이 소리가 아니오'로 레치타티보를 노래하며 환희의 송가를 이어간다. 솔리스트들의 사중창에 합창이 더해진 후 오케스트라의 합주로 화려하게 마무리된다.
https://youtu.be/LtqLS3Ue70U?si=fS9XTPkFOW9BLUCm
ㅡㅡ
지휘자는 들려줄 이하의 4개 교향곡들,
베토벤 제5번 "운명"
슈베르트 제8번 "미완성"
차이코프스키 제6번 "비창"
드보르자크 제9번 "신세계"를
4대 교향곡이라 한다. 다 들을 시간은 없고해서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들려주었다.
지휘자는 이렇게 기억해보라며 재미있게 말했다.
"내 운명은 미완성, 비참해~~신세계로 가고파"
2) L.v. Beethoven Symphony No.5 in c minor. op.67 1st mov.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다 단조. "운명" 중 1악장
흔히 베토벤이 1악장 첫머리의 인상적인 여덟 개 음의 동기를 '운명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라고 칭했다며 운명(schicksal)이라는 제목으로 불리는데, 작곡자 자신은 이런 제목을 붙인 적이 없으며 딱히 이 교향곡을 운명과 결부시킨 적도 없다. 때문에 운명 교향곡이라는 표현은 베토벤의 집사를 자처했던 안톤 신들러가 퍼뜨린 카더라 통신이라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운명이라는 단어가 이 교향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나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이 별명이 계속 사용되고 있다. 또한 운명 교향곡이라는 별명이 이 작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몫 하고 있기도 하다.
https://youtu.be/kZYQRVAI5-k?si=CFv13nd2lWMMDp6v
《교향곡 5번 다단조, 작품번호 67》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다섯 번째 교향곡, 베토벤 음악 중에서 가장 유명한 베토벤 음악 중 하나이다. 동양권에서는 보통 《운명》혹은《운명 교향곡》이라는 부제로 알려진다. 제1악장은 동기 전개 기법이 뛰어난 베토벤의 가장 긴밀하게 구성된 작품 중 하나로, "베토벤의 음악중에서도 가장 치밀하게 설계된 작품으로 형식미, 구성미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곡이며, 그 주제 전개의 기법은 전악장을 통틀어 사용되는 매우 중요한 동기이다.
3) F. Schubert. Symphony No. 8 in b minor, D. 759 "Die Unvollendete" 1st mov.
F. 슈베르트 교향곡 제 8번 중 1악장 "미완성"
https://youtu.be/kwiAQfSFtkk?si=kf8e2EsAX8A5h7Xl
지휘자는 슈베르트를 이렇게 소개했다. 슈베르트는 가곡의 왕으로 불릴만큼 천재적인 작곡능력을 가졌지만, 피아노도 없이 기타 한대로 작곡하였단다. 죽기 한 해전에야 피아노를 가질 수 있었다. 그만치 그는 무척 가난하였으며 게다가 병약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은 대체로 어둡다.
스승 베토벤이 자기의 코트를 벗어 입혀주었다. 그는 여름에도 그 코트를 걸치고 다닐만큼 스승을 존경했다. '겨울나그네'는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 되었다. 젊은 나이에도 병세가 악화되어 죽음을 예감했을 때, 그는 스승 베토벤 무덤 옆에 묻어달라고 형에게 부탁했다. 다행히 그의 마지막 소원은 이루어졌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잇는 중요한 작곡가인 슈베르트의 교향곡은 제목처럼 두 악장만으로 완성되었으며 세 번째 악장인 스케르쪼의 일부가 작곡되었으나 완성되지 못했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슈베르트가 왜 이 작품을 다른 교향악의 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끝냈는지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작품 자체로 깊은 예술성과 선율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이들에게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베토벤과 슈베르트
http://m.gjnews.com/view.php?idx=73858
4) P. Tchaikovsky. Symphony no.6 in B minor, op.74 'Pathétique' 1st mov.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 6번 중 1악장. "비창"
차이콥스키는 콜레라가 창궐할 때, 물을 끓여 먹어야하는데도 굳이 냉수를 찾아 마시고 콜레라에 감염되었다. 며칠 뒤 그는 죽었다. 그런데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비밀재판에 의해 처형되었다는 설도 있다.
https://brunch.co.kr/@yehunkim/5
이 곡은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여섯 번째이자 최후의 교향곡. 흔히 4번, 5번과 함께 후기 3대 교향곡으로 일컬어진다. 3악장을 제외하면 곡 전반에 걸쳐 우울함이나 공포, 절망, 패배감 등 상당히 염세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고 4악장을 가장 비통한 느낌의 아다지오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래서 제목인 '비창'의 성립에 대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이 곡이 그 동안 작곡된 교향곡들 중 가장 우울하고 처절한 느낌의 곡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1악장은 조용하고 무거운 저음 현악기들의 연주 위에서 바순이 역시 무겁게 연주하는 느린 서주로 시작한다. 서주에 이어 진행되는 비교적 빠른 주부는 각각 두 파트로 나눈 비올라와 첼로가 연주하는 어둡지만 율동감 있는 주제로 시작하는데, 서주의 바순 솔로 가락을 변형시킨 것이다. 이 주제가 다른 파트로 전이되면서 변형을 거듭하고, 전체 관현악이 격렬하게 연주하면서 한 차례 클라이맥스를 이룬 뒤 다시 잦아든다.
https://youtu.be/jxcW0TEqHkc?si=mCDScpnFUPbTaMnf
5) A. Dvorak Symphony No. 9. e minor. op. 95 "From the New World" 4th mov.
드보르작 교향곡 제 8번 4악장 "신세계로부터"
https://youtu.be/mJjk7vbVaOY?si=GDvTeRl2n5iO7O3J
이 작품은 드보르작인 미국에 3년간 체류할 때 미국 전통의 멜로디를 듣고 이를 자신의 국민악파 악풍과 결합하여 만든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신세계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신세계로부터> 이다.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의 멜로디로 시작하는 4악장이 매우 유명하다. 모든 현악기가 함께 포르티시모로 같은 음을 연주하며 시작한다. 그러면 10마디에서 금관악기가 4악장의 주제가 나온다. 66마디에서부터는 G장조로 클라리넷과 첼로가 서로 주고 받으며 아름다운 선율이 나온다.
6) M. Monnot Hymne a l'amour
모노, 사랑의 찬가
메조 소프라노 신현선 노래
올해 파리올림픽 개막식 피날레. 셀린디옹이 에펠탑 위에 꾸며진 무대에서 열창하여 다시 한번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사랑의 찬가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셀린디옹의 노래에 맞춰 하모니카를 불고, 친구가 그 노래의 장면을 그려서 보내온 것도 올해를 아름답게한 추억이었다.
https://munchon.tistory.com/m/1921
2년전의 신현선, "사랑의 찬가"
https://youtu.be/VNV7EBpTJKU?si=0hz1HMs_A-k614-_
프랑스의 고전 가곡 '사랑의 찬가, (imn a lamus)는 프랑스의 샹송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가 작사하고 부른 곡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곡이자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샹송곡이다. 1947년 에디트 피아프의 미국 공연에서 만나 연인이 된 프랑스의 권투선수 마르셀 세르당를 위해 직접 만든 노래로 당시에는 공개 되지 않았다가 1949년 10월 28일 피아프를 만나기 위해 파리에서 뉴욕으로 가던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로 목숨을 잃자 낙심하였다가 재기하며 발표한 곡으로 알려져있다.
7) E. D Durtis Non ti scordar di me
쿠르티스 물망초 '나를 잊지 말아요'
메조 소프라노 신현선
https://youtu.be/EYfV49aMeds?si=lMR-l6w_VJsrUl5M
이 곡은 1935년 해피엔딩 흑백영화 물망초에 삽입된 노래,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작곡한 쿠르티스가 1935년 이탈리아 시인 도메니코 푸르노(Dominico Pumo)의 시에 곡을 붙여 '나를 잊지 말아요'가 되었다. 엘리자베스에게 옛 연인 루디가 찾아오며 공연을 하던 남자주인공 알도가 밖으로 나가는 엘리자베스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며 부르는 노래이다.
8) Y. Frenkel, Cranes
프렌켈, 백학, 러시아민요,
베이스 이연성
https://youtu.be/-h7TIQNpAIs?si=vWoJrYczNZv-pCsU
'Cranes(백학, 白鶴, 두루미)' 라는 제목의 이 곡은 원래 최근 러시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하여 처절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체첸으로 유명한 러시아 남부 카프카스(코카서스) 지방 출신의 라술 감자토프 (R. Gamzatov)가 지은 음유시로 이 시를 러시아어로 번안한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드라마 '모래시계'의 OST로 쓰이면서 널리 알려지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얻게 되었다.
9) Y. Fomin, Those were days
먼 길을 떠나서, 러시아민요,
베이스 이연성
이 노래를 들을 때 기분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 조국 러시아를 떠나 돌아오지 못한 장병들을 떠올렸다. 앞서 들은 백학의 장면을 같이 떠올리며, 승리의 V자를 그리며 시린도록 푸른 창공을 두줄로 열병 날아갔으나 고국으로 돌아오는 두줄에서는 한마리, 두마리 차례대로 툭툭 떨어져 낙오되고 죽어간 러시아 장병들이 눈에 그려졌다.
https://youtu.be/fFxku0jYDFQ?si=Am9UPeobtD3sZlkf
10)) 폴 매카트니 예스터데이
첼로 연주, 노진호
https://youtu.be/EmF5uPs4f7E?si=mUFsKEymU0zghIB6
비틀즈의 곡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곡 중 하나이자 심플하면서도 귀에 착착 감기는 감미로운 멜로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간단명료한 가사로 발매 후 6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폴 매카트니가 쓴 최고의 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곡이다. 그들의 곡 중 최초로 현악 4 중주를 도입함으로써 대중 음악과 클래시컬 음악을 접목시켰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고, 비틀즈가 팬덤을 기존의 10대층에서 중장년층까지 확대시키는 계기로도 작용한다.
10) S.d Iradier La Paloma
이라디에르 비둘기
https://youtu.be/Ha4LZ3csadQ?si=GwJr_pa3ug3M7Hum
팔로마는 비둘기라는 뜻이다. 에스파니아 작곡가 이라디에르가 (Sebastian Iradier) 쿠바를 여행하던 중 하바네라(舞曲)에 매료되어 귀국 후 유럽에 소개하였는데, 이 곡은 그가 여행 중에 작곡한 것이다. 아바나항구에서 떠나는 배를 배경으로 하여 비둘기에게 실려보낸 섬 아가씨의 순정을 그린 것으로 하바네라풍의 반주가 매우 이색적이다. 1861년 쿠바를 여행하던 중 현재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에서 추어지던 리듬에 매료되어 쓰여졌다고 한다. 침몰하는 배에서 비둘기들이 날아 올라, 죽어가는 선원들의 고향으로 소식을 전해 준다는 전설이 있는 애절한 곡으로 한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많이 애창되어 온 곡이다.
11) 신고산타령 합창
https://youtu.be/bg_MNWJb_RU?si=dQRYhPFm--_ghHul
함경도의 대표적인 민요로 가사에는 서양 문물이 들어온 이후의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 신고산은 경원선의 한 기차역 이름이다. 역이 생기기 전 근처에 고산이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철도가 생기고 역이 들어선 곳은 신고산이 되었다.
"어랑 어랑 어허야...내 사랑아"라는 후렴귀가 있어서 '어랑타령'이라고도 하고 <잦은 난봉가> 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의 특징있는 민요의 하나로 인식되어서 서양 음악 기법에 따른 합창곡이나 가곡으로 편곡되어 널리 불린다.
12) Leroy Anderson
Christmas Festival
르로이 앤더슨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1950년 보스턴팝스오케스트라의 편곡을 담당하던 앤더슨에게 지휘사아서 파피들러가 크리스마스에 은 연주할 레퍼토리와 편곡을요청한 것이 계기가 되어 8곡의 유명한 크리스마스음악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엮어 관현악버전과 관악합주 버전으로 만든 것이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다. 2년 후 앤서슨의 직접 지휘로 데카레이블을 통해 오프닝 트랙으로 발매되었으며 1950년 발표 이후 크리스마스 캐롤메들리로 송년음악회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출처 및 발췌 |
나무위키, 음악 읽어주는 엄마, 다음백과, 송마에의 클래식 매거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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