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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고문하는 법

by 문촌수기 2025. 12. 23.

아침식사, 오늘 아침은 집에서 만든 야쿠르트 대신에 딸래미가 사다 준 딸기 야쿠르트를 먹는다. 뚜껑을 열고 뚜껑에 붙은 야쿠르트를 핥아 먹는다. 이걸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
백수와 백조 주제에 무슨 직무가 있을까마는 오늘을 살아가는 생활인의 작은 책무이다.
"환경을 보호해야한다. 음식을 남기지 말아야한다. 음식을 차려 준 이의 정성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런데 이 책무의 행위를 못하게 하면, 고문이라고 여긴 재미있는 글이 있다. 도덕적 한국인에게 순교를 강요하는 것이지? 하하하

야구르트를 싹싹 긁어 먹고 뚜껑까지 핥아 먹고 다음, 아내와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야쿠르트를 담은 용기는 당연히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하는 줄 아는데, 핥아 먹었던 뚜껑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가, 분리배출 해야하는가? 뚜껑 종이에는 분명 플라스틱으로 인쇄되어 있다. 나는 그것이 용기의 분리배출 기준을 표시해 둔 것이라 주장했는데, 아내는 플라스틱 용기의 밑바닥에 표기된 '플라스틱' 표시를 보여주며, 이것도 플라스틱, 뚜껑도 플라스틱이라 주장했다. "일단 인정!" 위 아래로 플라스틱이 표시되어있다.



■ 한국인 고문하는 법
(How to Torture a Kan)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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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고문하는 법(How to Torture a Korean)’이라는 것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각별한 애정을 가진(hold especially dear) 음식이나 생활 습관을 풍자한 익살(satirical jest)이다. ‘고문’이라는 표현이 혹여 반감·거부감 일으키지(cause resentment or offense) 않을까 해서 주저하다가, 이래저래 웃을 일 별로 없는 연말 크리스마스 카드 대신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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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끓여 주면서 김치는 안 준다. 치킨에 맥주는 못 마시게 하고 맹물(plain water)만 준다. 삼겹살 구이(grilled pork belly)에 소주를 못 마시게 한다. 찜닭(braised chicken)에서 당면(glass noodles)을 빼고 준다. 국물 요리 먹을 때 밥을 말아 먹지(mix rice into the broth) 못하게 한다. 짜장면을 비비기만 하고(stir the black bean noodles) 먹지는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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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문 닫기 버튼을 누르지(press the elevator close-door button)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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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커피를 못 마시게 한다. 자판기(vending machine) 커피가 다 나올(be fully dispensed) 때까지 손을 못 넣게 한다. 화장실에 큰일(bowel movement) 보러 갈 때 휴대폰을 못 가지고 가게 한다. 요거트 먹을 때 뚜껑을 핥지(lick the lid) 못하게 한다.

<정리>

■ 조선일보
'한국인을 고문하는 방법' 읽기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12/17/HQGDPXTTGVFZLLMNMVEDNLJXJY/

[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인을 ‘고문’하는 방법 아시나요

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인을 고문하는 방법 아시나요

ww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