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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호수길, 윤슬길

by 문촌수기 2026. 1. 23.

횡성은 언제와도 좋구나.
이런 멋진 산책길도 있었구나.
호수에 어린 오색빛 꿈길여행, 횡성호수길.
횡성호수길 6개 구간(31.5km) 중 5구간 가족길(9km)은 횡성호를 가장 가까이서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유일하게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회귀코스이다.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해 회귀하는 A코스 "가족길(윤슬*)"는 한 폭의 그림같은 호수에 비친 물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는 세 곳의 전망대와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어 쉬엄쉬엄 사진 찍기에 좋았다.
엄동설한인데도 가족, 친구들의 건강한 발걸음으로 호수는 얼지않았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결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아름다운 순우리말이다.

<망향의 동산>
횡성호수길 5구간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망향의 동산'은 갑천면 5개 리 마을 수몰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2000년 횡성댐 건설로 수장된 마을에서 떠밀리듯 망향(鄉)한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고자 조성한 공간으로 중금리 탑둔지에 있던 중금삼층석탑 2기와 화성정을 볼 수 있다.
횡성군 갑천면 태기로 구방5길 40
033-345-9657

망향의 동산과 화성 옛터 전시관

<코뚜레 게이트> (A코스 출발점)
횡성호수 5구간 가족길의 출발점으로 소 코뚜레를 형상화한 브론즈 작품이다. 한국 농경문화의 귀한 자산인 소는 부(富)와 번영의 상징으로 예부터 소 코뚜레를 문에 걸어두면 액운을 쫓고 복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코뚜레 게이트를 통과해보자.

코뚜레 게이트
하트 포토존

<장터가는 가족>
엄마는 머리에 이고 앞장서 걸어가시고 누나가 남동생의 손을 잡고 바둑이랑 따라가며 아버지는 지게를 지고 뒤를 지키며 함께 장터로 향하는 발걸음 그대로 멈춰버렸다. 횡성 5일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호수에 잠겨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장터가는 가족' 조형물에는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회상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장터가는 가족, 사람들

<나무놀이터>
생태관광지인 횡성호수길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방부처리를 하지 않은 내구성 강한 목제를 사용하여 인체에 무해하고,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건강한 놀이터이다. 아이의 건강과 즐거움을 기초로 하여 제작되었다.

<노을쉼터>
아름다운 노을을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는 쉼터이다. 호수길 곳곳에 설치된 의인화된 나무 조형물들이 인상적이다. 조형물들이 표현한 모습을 따라하며 추억 한장을 남겨보자.

노을 쉼터

<연리지라기보다 부동이화 나무>
<논어>에 화이부동(和而不同)이란글이 나온다. 같지 않지만 화목하는 모습이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밑동에서부터 붙어 서로 의지하며 여름 비바람과 겨울 눈보라를 견디고 있다.

“어쩌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눈보라를 그대와 나누어 맞는 일뿐“  - 시인 복효근 <겨울 숲> 中

<원두막 쉼터>
'호수에 물들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표지판을 기점으로 완만한 유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반짝이는 호수 풍경이 이어진다. 원두막 지점에 도착하면 A코스 호수길 전망대로 향하거나 B코스(오색꿈길)를 선택할 수 있다. 어릴 적 많이 하던 말뚝박기 조형물과 사진도 한장 찍어보자.

원두막 쉼터

<B코스 입구길>

B코스, 오색꿈길 입구문

"걸으면 좋아요"라는 안내판을 보고 A코스 오솔길로 들어갔다.

머지않아 B코스 출구문이 보이고, 그 오른편으로 난 A코스를 따라 걸었다.

<에코피크닉장>
자연과 야생화에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과 피크닉을 즐겨보자.

에코피크닉장
부동이화나무(不同而和木)

<가족쉼터>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 전경과 숲의 푸르름이 가득한 원형 전망대에서 피크닉 타임을 가져보자. 전망대 중앙에는 사각 프레임 안에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나무 식탁이 있다.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도란도란 모여 앉아 나눠 먹는 도시락도 꿀 맛이다.

가족쉼터
가족쉼터 입구
느리게 걷는 길

<산림욕장>
하늘로 쭉쭉 뻗은 전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산림욕장에 발을 내 딛는 순간, 숲이 뿜어내는 청량한 피톤치드 향에 머리 속이 시원해진다. 선베드형 의자에 가만히 누워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산림욕장
산림욕장 쉼터
오솔길 가의 토봉집들

<오솔길 전망대>
푸른 호수를 끼고 초록의 숲과 친구가 되어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걷다 보면 숲 속에 감춰진 마지막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산과 호수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긴 여운이 남는다.
자연과 함께한 행복한 추억만 담아가자.

오솔길전망대에서
장터가는 가족이 아래에 내려다보인다.
A코스(가족길) 나오는 길 문

+ 태기왕국의 꿈?
산책길에 처음 듣는 왕국의 이야기가 있다. 태기왕국, 전설이겠지?

횡성호에 잠긴 태기왕국의 꿈

태기왕은 횡성으로 들어와 공근·갑천·청일 둔내면 일대에서 수년에 걸쳐 논밭을 개간하여 농사를 보급하는 한편, 농기구와 무기를 만들면서 한동안 부족국가의 형태를 유지해갔다.
태기왕의 꿈은 왕국 건설이었으나 태기산성 최후의 전투에서 신라군에 패하는 바람에 꿈을 이루지 못했다. '갑천면 甲川面'이라는 이름은 삼랑진 전투에서 혁거세 군에 쫓기던 태기왕 군사들이 이곳에 와서 비로소 한숨을 돌리고 피투성이가 된 갑옷을 냇물에 씻었다하여 생긴 이름이다.
그 냇물이 바로 이곳 횡성에 잠겨있는 계천이다. 태기왕의 못다 이룬 꿈을 간직한 채 계천은 오늘도 청일에서 내려와 횡성호에 잠시 머물다 섬강으로 흐르고 있다.

태기산신이 되어 횡성을 지키는 태기왕

횡성호에 잠긴 구방리, 부동리, 중금리, 포동리, 화전리 5개리는 구석기시대 유물이 발견될 만큼 역사도 깊다. 태기왕은 이 곳에 흐르던 계천에서 군사들의 피 묻은 갑옷을 씻게 하고, 전쟁으로 고단한 병사를 쉬게 했다.
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마을은 전쟁막간의 고요한 평화를 잠시나마 누리던 곳이기도 했다. 이후 태기왕은 태기산에 성을 쌓고 최후의 일전을 준비했으나 안타깝게도 태기산성 전투 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횡성에 세우려던 왕국의 꿈도 쓰러지고 말았다.
태기왕의 병사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인근 으로 흩어져 마을을 이루고 정착했고, 태기왕은 태기산신이 되어 오늘날까지 횡성을 지키고 있다.
ㅡㅡ
https://www.kado.net/news/curationView.html?idxno=1039996#:~:text=%EB%A7%88%EC%B9%98%20%EC%93%B0%EB%9F%AC%EC%A0%B8%20%EA%B0%80%EB%8A%94%20%EB%82%98%EB%9D%BC%EB%A5%BC%20%EB%8B%A4%EC%8B%9C%20%EC%84%B8%EC%9A%B0%EA%B3%A0%EC%9E%90%20%ED%83%9C%EA%B8%B0%EC%82%B0%EC%97%90,%EB%A7%90%EC%9D%B4%EB%8B%A4.%ED%83%9C%EA%B8%B0%EC%82%B0%EC%97%90%20%EB%86%8D%EB%AF%BC%EC%9D%B4%20%EB%8C%80%EA%B1%B0%20%EC%9C%A0%EC%9E%85%EB%90%9C%20%EA%B2%83%EC%9D%80%20%EA%B0%95%EC%9B%90%EB%8F%84%EC%97%90%EC%84%9C%20%ED%96%89%ED%95%9C

[이학주의 폐교 이야기] 15. 횡성 태기분교 - 강원도민일보

먼 옛날 맥국(또는 진한)의 마지막 왕이었던 태기왕(泰岐王)은 군사들과 덕고산(德高山)에 와서 진을 쳤다.덕고산에 의지해서 살던 횡성과 평창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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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호수길 1~6구간, 총 31.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