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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이야기

죽고 사는 것은 마찬가지라구?

by 문촌수기 2013. 1. 3.

2)죽고 사는 것은 마찬가지라구?

 

"어떻게 사느냐, 어떻게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열심히 후회없이 인생을 산 사람은 죽음이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삶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살았기에 죽음은 단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모습만 변할 뿐이며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기쁜 일임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살아왔던 나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이기에 우리 조상들은 '돌아가신다'라고 합니다.
여기 삶과 죽음에 관한 글을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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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쳐서 동쪽으로 날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쫓는 사람도 동쪽으로 뛰어갑니다. 
 동으로 뛰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 까닭은 서로 다릅니다.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 됩니다. 그를 구하러 사람이 물에 뛰어 듭니다.
물 속에 들어간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 까닭은 서로 다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인도 한가지 살고 죽으며, 어리석은 이도 또한 한가지로 살고 죽습니다.
살고 죽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 까닭은 서로 다릅니다.

 
성인의 생사는 도리에 통달하고 있지만 어리석은 이는 삶과 죽음의 가치를 몰라 혼돈하고 있습니다. "

- 회남자, <회남자 : 설산훈>에서

08월 24일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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