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눈물과 마음

마음을 찾아서 2013. 1. 1. 21:46 Posted by 문촌수기
09/18/2004 10:30 pm  ♥마음 - (1)눈물과 마음

 

전 눈물이 많습니다.
말 보다 눈물이 많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웬일인지 가슴이 답답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하면 눈물부터 나왔습니다.
엄마 앞에서도 울고, 형 앞에서도 울었습니다.
엄마와 형이 제 눈물 속에서 저의 마음을 다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인지도 모르지요.
그저 마음을 다 실어 나타내지 못하니 눈물부터 나왔나 봅니다.

전 눈물 많은 자신이 미웠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만.
그래서 울지 않으려 했는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천성인가봅니다.
어떤 이들은 저의 마음이 여린 탓으로 봅니다.
그런가 봅니다.
마음의 그릇이 작아 눈물을 담아두지 못하니 밖으로 넘치는가 봅니다.

그러나 친구앞에서, 아우앞에서는 울지 않았습니다.
제 어린 딸은 이런 아빠를 닮아 눈물이 많은가 봅니다.
아니 제 아내도 눈물이 많습니다. 걸핏하면 웁니다. 울지말라면 더 웁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애송하던 시가 있었습니다.
그 시는 눈물많은 저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김영랑 님의 [내 마음 아실 이]입니다.


"내마음을 아실이
내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것이면

내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밤 고이 맺는 이슬같은 보람을
보밴듯 감추었다 내여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맑은 옥돌에 불이달어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혼자 마음은"

누가 알겠습니까?
눈물많은 이 마음은 엄마도 모르고, 형도 모르는데..........

내 아내나마 이내 마음과 이내 눈물을 알아줄까요?

난 지금도 나의 아이를 그리워하며 남몰래 눈물을 흘립니다.

11월 21일 (10:42)
선옥 at 09/18/2004 10:40 pm comment

세상에 인간은 왜 다들 고독한지 왜 인간은 고독할수 밖에 없는지 .고독한 존재인지 알것같아요 .누구나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법이죠 새로운걸 찾아 다 채웠다 생각이 되면 얼마후 다시 마음이 허전한 법이죠 .그래서 인간은 감성감성의 동물이라고 하죠 .근데 이상한건 여자보다 남자가 더 심하다는 거에요.맞는것 같아요.저 도 눈 물이 많답니다 .궁상 맞게 드라마 보며 질질짜고...과거는 과거로 묻어 두세요.다시는 꺼내 보지두 말고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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