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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128

저의 마라톤은 기도였습니다. 저의 마라톤은 기도였습니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신변잡기,일상다반사 10/26/2005 04:13 pm [2005춘천마라톤대회 완주 후기] 제 나이 50전에 꼭 마라톤풀코스 완주가 꿈이었는데, 너무 일찍(?) 이루어서 정말 기쁩니다. 5시간이내 완주 목표를 세우고 그 고통스럽고 긴 시간동안 뭐하지? 생각해보았습니다. MP3를 들으며 달릴까도 생각했습니다. 물을 뒤집어서야 할지 몰라 그 생각을 거두고, 대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자. 나의 마라톤은 기도이다"라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말 눈부시게 '티없이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였습니다. 춘천 의암호와 가을 산야의 그 후덕함에 반했습니다. 2만 1천명이 내달리는 그 분위기에 취해 금방 5킬로를 지났습니.. 2013. 1. 4.
42.195킬로 - 마라톤 처녀출전! 42.195킬로 - 마라톤 처녀출전!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신변잡기,일상다반사 10/24/2005 05:54 pm 처음이다. 처녀출전이다. 42.195킬로미터를 달린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래서 두렵기도하고 설레이기도하다. 그동안 연습을 한다고 했지만, 30킬로미터 이상 달려본 적없다. 아니, 하프코스(21.0975킬로미터)를 4번 정도 달려본 것이 고작이다. 그리고 성연환선생님을 따라 백두대간 38킬로미터를 12시간이나 걸리면서 산행한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을유년 올해 최고의 나의 목표이다. 평소 내 나이 50전에 풀코스를 뛰어보겠다했는데 드디어 오늘이다. 영화 [말아톤]의 초원이에게서 용기를 얻었다. 2005년 10월 23일 조선일보 주최 춘천마라톤대회! 춘천 운.. 2013. 1. 4.
미인대칭 미인대칭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신변잡기,일상다반사 10/19/2005 12:39 pm 지금은 퇴직하신 노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자리는 늘 가르침이 있습니다. "자네, '미인대칭'을 아나?" "처음 듣는 말씀입니다.'안티 미인대회'란 말은 들어본 적 있습니다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일세. 이 '미인대칭'운동이 활발히 일어나야만 돼." "무슨 말씀이신지 가르쳐 주십시오." "미는 '미소짓기'일세. '인'은 '인사하기', 그럼 '대'는 뭔지 알겠지?" "예, '대화하기'" "옳지. 그럼, '칭'은?" "'칭찬하기' 입니다." "바로 그걸세. '미소짓기, 인사하기, 대화하기, 칭찬하기'. 가만히 생각해봐. 지금 우리사회가 어떤가를.....20세기의 정(情.. 2013. 1. 4.
누워서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누워서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5/16/2005 04:28 pm 어제 가족들과 인근의 농협대학에 들렀습니다. 우리 들꽃들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특히나 키 작고 고개 숙인 꽃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겨레를 닮았나 봅니다. 고개 숙인 꽃들을 보기 위해 바닥에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나는 땅에 안겨있었고 꽃은 하늘에 닿아있었습니다. 연분홍 금낭화는 마치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연등과 같았습니다. "자기의 등불을 밝히며, 진리의 등불을 밝혀라' (自燈明하고 法燈明하라)는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말씀을 다시 새기며, 여러분마음에 꽃 등(燈)을 달아 드립니다. 2013. 1. 4.
2002년 5월 어느날, 일산 풍경 2002년 5월 어느날, 일산 풍경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5/15/2005 03:31 pm 오랫만에 서울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입니다. 전철 일산 주엽역에 내려 계단을 오르면 벽에 새겨진 명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己所不欲 勿施於人 衣不厭新 人不厭故 처음말 '기소불욕 물시어인'은 제가 수업시간에 공자님의 인(仁)사상을 가르칠 적에 힘주어 강조하였던 바로 그 명문입니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말라'는 뜻으로 안연편에 나오는 글입니다. 이말은 예수님의 황금률과 같은 가르침입니다. 곧 '너희가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 이렇게 진리는 하나로 통하고 있습니다. 나중글 '의불염신 인불염고'.. 2013. 1. 4.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53 am 요사이 우리나라 화장실 정말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화장실은 바로 그 나라 문화의 바로미터이기에 지금의 정부가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깨끗한 화장실' 꾸미기 사업을 무척이나 역점적으로 권장한 결과인 듯 합니다. 향기가 나고 음악이 흐르며 꽃이 있는 깨끗한 화장실에다가 또한 이런 저런 경구의 말씀과 명언도 많이 써 붙었습니다. 글쎄 여자 화장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길이 없어 안타(?)깝네요. 남자 화장실에서는 바로 눈높이에서 충분히 읽을 시간을 가질 만한 짧은 경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격이지요.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공중화장실에서 만난 경구는 참 재미있었.. 2013. 1. 4.
삼천리 금수강산 삼천리 금수강산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29 am :: 삼천리 금수강산 개나리 지더니 벚꽃이요. 벚꽃 지더니 진달래, 목련입니다. 시샘바람 봄비에 한복입은 여인네 꽃잎 떨어지듯 진달래, 목련 꽃잎 떨어지니 라일락입니다. 라일락 향내가 그윽하니 연초록, 민초록, 진초록 산산이 초록이요 들마다 사과 꽃, 복사꽃입니다. 오늘도 봄비는 수채화를 그리듯 푸르른 청춘의 물감을 온세상에 젖십니다. 창을 여니 비바람에 꽃향기 실려오고 초록의 염료가 눈을 젖십니다. 하여, 농하듯 말 합니다. "먼 산은 봄인데, 가까이는 가을이네요." 하니, 벗이 웃으며 말하십니다. "원래가 그래!" 본시자연(本是自然) 인가 봅니다. 본래 그러한데 괜시리 의미를 부여했음이 부.. 2013. 1. 4.
이계윤선생님 전상서 (지도자론) 이계윤선생님 전상서 (지도자론)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27 am 이계윤선생님 전상서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던 졸제자 황보근영입니다. 오래전... 죄송합니다. 그렇게 먼 옛날도 아닌데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 때 선생님께서 '한 학기동안의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소감문을 적어보라'하셨습니다. 그 때 적었던 노트를 발견하고 선생님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 노트글을 여기 다시 옮기며 선생님을 기념하고 선생님 말씀을 잊지 않고자 합니다. ============================================================ 감히 제가 어떻게 선생님의 강의를 평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2013. 1. 4.
달라이 라마가 오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달라이 라마가 오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11 am 이 나라는 대체 주권이 있는가? 참으로 이상하다. 달라이 라마가 오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대체 누구의 눈치를 살피는가? 누가 반대하는가? 반대하는 자는 당당하게 자기의 논리를 펼쳐보라. 나라를 빼앗긴 통한의 역사를 우리는 경험을 했다. 그 어느누구보다도 나라 잃은 티벳인들을 더 많이 동정하고 그들의 독립을 위한 노력을 지지해야 할 우리들이다. 중국은 티벳의 독립을 위해 티벳에서 물러나고 선린우호관계를 맺어나가도록 하라. 우리 정부는 분명한 답변을 하지 못하면 조용히 빠져 있으라. 행여 국익을 위한다지만 하필왈리(何必曰利)요 먼저 의(義)로움을 생각하는 정의.. 201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