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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무교3

모란 동백, 울엄마 조영남의 '모란동백'을 불러봅니다. 이 곡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제하씨가 작사ㆍ작곡했답니다. 모란아가씨와 동백아가씨를 노래했지만, 저는 내고향 잣뒤에 홀로 계셨던 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 고향집 뜨락에 모란을 많이 닮은 작약을 곱게 가꾸셨죠. 타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을 걱정하시고 기다리시다가, 외로이 고요히 주무시다가, 동백꽃 낙화같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많이 그리워하며 불러 봅니다. ㅡ ㅡㅡ 호너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 Low C(썬더버드)+C key(밥딜런 시그니처)ㅡㅡㅡㅡㅡ노랫말ㅡㅡㅡㅡ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 2022. 3. 24.
1410. 貧而無怨, 이 가난을 누구에게 원망하라?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지만 교만하지 않는 자는 어떻습니까? (빈이무첨 부이무교, 貧而無諂, 富而無驕)" 공자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괜찮다. 하지만 가난하면서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 예를 갖추는 자만 못하지. (빈이락 부이호례, 貧而樂 富而好禮)" 제1학이편에 나온 글이다. 14‧10 子曰: “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빈이무원란 부이무교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난하면서 원망이 없기는 어렵고, 부유하면서 교만이 없기는 쉽다. The Master said, "To be poor without murmuring is difficult. To be rich without being proud is easy." ♡박노수는 모란화그린 뒤에 '부이무교(富而無驕)'라 제호하.. 2021. 7. 10.
0115 가난해도 즐길 줄 안다 서촌의 옥인동 골목길에서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오르는 길에 박노수 미술관이 있다. 오래전 미술관에서 박노수 화백의 모란도가 전시된 적 있었다. 박노수 화백은 모란화를 즐겨 그렸다. 畵題로 '부이무교(富而無驕)'라 휘호된 모란화를 보았다. 마침, 부자의 갑질로 세상이 시끄러울 때였다.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아도 시기와 질투를 받을 터인데, 겸손해야 할 것이다. 화려하지만 사치롭지 않고(華而不侈), 부유하면서 道藝를 즐기고 호학하면 더욱 존경을 받을텐데.. 01‧15 子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자공왈;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자왈: 가야, 미약, 빈이락 부이호례자야)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묻기를,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지만 교만하지 않.. 2020.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