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소확행(小確幸)과 안빈낙도(安貧樂道)

06소확행과 안회의 안빈낙도.hwp

2018 트랜드 : 소확행(小確幸)

세상 많은 사람들, 돈을 행복의 기준으로 여기고 있다. 돈이 많으면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고, 나누어 줄 것도 많아서 좋다. 그러나 돈은 쉽게 얻지도 못하고 남들 같이 많이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남과 비교하다보면 늘 내가 덜 가진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이 갖기를 바란다. 돈은 내가 많이 가지면 남의 것은 줄어들고, 남이 더 많이 가지면 내 것이 줄어든다. 결국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커지게 된다. 돈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고 사건이 발생하고 불행해지는 경우도 많다. 결국 돈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반면 행복의 기준을 마음에 두는 사람도 있다. 마음은 아무리 나누어도 내 것이 줄어들지 않는다. 생각하기에 따라 마음은 쉽게 키울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다. 2018 트랜드로 소확행이라는 말이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얻자는 말이다. 크고 멀리 있는 행복을 쫓는 것이 아니라, 내 가까이에 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있다. 그것이 소확행이다.
 
노자는 만족을 아는 자가 부자이다[知足者富].”라고 했으며, 예수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했다. 논어에서 소확행을 찾고, 가난하지만 참 행복을 누리는 자는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본다.

노자 <도덕경> '지족자부(知足者富)'

공자의 수제자, 안회의 안빈낙도(安貧樂道)

공자에게는 많은 제자가 있었다. 그중에서 공자는 안회(顔回)를 특별히 사랑하였다. 안회의 자()가 자연(子淵)이라서 흔히 안연(顏淵)으로 불린다. 논어속에서 공자는 안회에게 한결같이 칭찬하고 있었다. 편애한 것이 아니라 칭찬을 들어 마땅할 만큼 덕행이 바르고, 학문을 좋아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안회는 30일에 아홉 끼 밖에 못 먹었을 만큼 가난하게 살았으며, 공부에 열중한 나머지 스물아홉에 백발이 되었으며, 결국은 영양실조에 걸려 일찍 죽고 말았다. 공자는 안회의 죽음을 애통해 하며,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 天喪予 天喪予ㆍ희, 천상여 천상여).” 라며 탄식하였다.

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
不改其樂 賢哉, 回也 -논어6 옹야편.

(자왈, “현재 회야. 일단사 일표음, 재루항 인불감기우, 회야. 불개기락 현재, 회야.)

   어질도다, 안회여. 한 소쿠리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로 누추한 곳에 지내면서도 다른 사람은 그 근심을 견디어내지 못하거늘 안회는 즐거움을 잃지 않는구나. 어질도다 안회여.”

 

어느 누가 대소쿠리에 담긴 깡보리밥, 표주박에 담긴 물 한모금, 허물어지고 누추하기 짝이 없는 오두막살이를 좋아하겠는가? 비록 안회라 할지라도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안회가 그렇게 가난하게 살았어도 ()를 찾아가는 즐거움을 바꾸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뜻이 더 높고 큰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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