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은 문제의 연속이다.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등장한다. 애써 피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게 못 본 채 지나칠 수도 없는 문제가 수두룩하다. 이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풀이하는가에 따라 幸ᆞ不幸이 가린다. 삶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며, 함수관계이다(Life is the process of solving problems. /L=f(P->S)). 문제 유무가 문제가 아니고, 문제 해결이 문제이다.
문제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견디고 이겨 나가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면서.
03‧15 子入太廟, 每事問. 或曰: “孰謂鄹人之子, 知禮乎? 入太廟, 每事問.” 子聞之, 曰: “是禮也.”(자입태묘, 매사문. 혹왈: 숙의추인지자, 지례호? 입태묘 매사문. 자문지, 왈 시례야)
~ 공자께서 태묘에 들어가 매사를 물으시니, (구경하던) 어떤 이가 말하기를 "누가 추(鄹) 땅의 사람 아들(공자)을 일러 禮를 안다고 했는가?"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길 "(매사 묻는) 이것이 바로 禮이다." 하셨다.
The Master, when he entered the grand temple, asked about everything. Some one said, "Who say that the son of the man of Tsau knows the rules of propriety! He has entered the grand temple and asks about everything." The Master heard the remark, and said, "This is a rule of propr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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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묘란 노나라 주공의 사당이다. 이곳에서 공자는 집사로서 제사를 돕는 벼슬을 하고 있었다. 예를 많이 안다고 알려졌는데 매사 윗 분께 여쭈며 집례를 하고 있기에, 누군가가 비아냥거렸다. 공자가 "이것이 禮이다"라고 한 것은 공경[敬]과 삼감[謹]이 지극한 것이 禮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번 여쭈며 진행한 것이다.
문화 발전의 원동력은 질문일 것이다. 인류는 삶 속에서 늘상 호기심과 불만을 가지면서 물음표를 던지고 그 꼬리를 잡았다. 그래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냈다.
호국보훈의 달이다. 한반도와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며, '바람 속에 해답이 있다'는 밥딜런의 9개 질문(blowin in the wind)으로 유월을 열어본다.
Q1.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사람이 될 수 있을까?
Q2. 흰비둘기는 얼마나 많은 바다를 날아야 모래섬에 잠들 수 있을까?
Q3. 얼마나 많이 포탄을 날려야만 영원히 사용을 금지할까?
ᆞ
Q8. 얼마나 많은 귀가 있어야 사람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Q9.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그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될까?
~ 산책을 하며 블루스 하모니카를 불렀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전쟁이 배경이 되었다는 노래 속에도 꼬리를 무는 질문이 있다.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모든 들꽃들 다 어디로 갔을까?"~소녀들이 따갔대요.
"모든 소녀들 다 어디로 갔을까?"~총각들이 데려 갔구요.
"모든 총각들 다 어디로 갔을까?"~군인이 되었다네요.
"모든 병사들 다 어디로 갔을까?"~묘지에 묻혔대요.
(묘지를 덮고 있는 그 모든 꽃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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