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왜 처음으로 창작하지 않았을까? 옛 것을 다 배우기도 전에 새 것을 짓는 것을 마치 초석없이 기둥을 쌓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일까? 누구나 공자와 같이 겸손되어 술이부작한다면, 후세인들은 맨날 고개를 돌려서 걸어야 겠네. 노자가 말하길 절학무우(絶學無憂)라 했다. 나도 풍자하여 말한다. "더 이상 배우지 마라. 창작하라. 걸으면 길이 된다."
07‧01 子曰: “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자왈 술이부작, 신이호고, 절비어아노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전술(옛 것을 전하여 지을 뿐)하기만 하고, (처음으로) 창작하지 않으며, 옛 것을 믿고 좋아함을 내가 속으로 우리 노팽(상나라의 어진 대부)에게 견주노라."
The Master said, "A transmitter and not a maker, believing in and loving the ancients, I venture to compare myself with our old 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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