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주엽역 승강장 입구에는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글귀가 큰 타일에 새겨져 있다. 좋아하는 글귀라서 눈에 띠었다. 바람이 있다면 어린이와 젊은 학생들도 금방 읽을 수 있도록 이렇게 한글로 쓰고 그 아래에 한자를 더했더라면 만나는 많은 이들이 더 크게 깨달았을 것이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己所不欲, 勿施於人).

이 말씀은 공자님께서 하셨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익히 들었던 말씀이다.
"너희가 대접받고자 하거든 남을 먼저 대접하라." (마태7:12. So in everything, do to others what you would have them do to you.) 는 예수님의 황금률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만 살아도 뒷담화 없고, 손가락질 없고, 악성 댓글 없고, 왕따와 폭력, 혐오와 차별, 끼어들기와 보복운전, 오만과 독선은 없을 것이다. 많은 범죄들도 이것을 따르기보다 욕정과 본능이 앞세웠기 때문이다.
홤금율은 도덕의 기본이요, 생애 제일법칙이요, 사람답게 사는 길이다. 大道無門이라 했다. 진리는 결국 한 길로 통한다.

克己復禮(극기복례)가 충(忠), 중심(中+心)이 흔들리지 않는 자기 최선과 충실의 시작이라면,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은 서(恕, 如+心)의 실천이다. 너의 마음과 같아서(如心) 공감하는 관용이요 용서이며 너그러움이다.

12‧02 仲弓問仁. 子曰: “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己所不欲, 勿施於人. 在邦無怨, 在家無怨.”
(중궁문인. 자왈: “출문여견대빈, 사민여승대제. 기소불욕, 물시어인. 재방무원, 재가무원.”)

중궁이 인(仁, 사랑의 실천)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 밖을 나갔을 때에는 큰 손님을 뵙듯이 하고, 백성을 부릴 때에는 큰 제사를 받들듯이 하며,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하니라. 이렇게 하면 나라에 있어도 원망함이 없을 것이고 집에 있어도 원망함이 없을 것이다."
중궁이 말하였다.
"제가 비록 영민하지 못하나, 이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Chung-kung asked about perfect virtue.
The Master said, ‘It is, when you go abroad, to behave to every one as if you were receiving a great guest; to employ the people as if you were assisting at a great sacrifice;not to do to others as you would not wish done to yourself; to have no murmuring against you in the country, and none in the family.’

인 ; 출문여견대빈
기소불욕 물시어인
일산 주엽역 대합실에서

https://munchon.tistory.com/302

2002년 5월 어느날, 일산 풍경

2002년 5월 어느날, 일산 풍경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5/15/2005 03:31 pm 오랫만에 서울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입니다. 전철 일산 주엽역에 내려 계단을 오르면 벽에 새겨진 명문

munchon.tistory.com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