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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놀기

1201-2 非禮勿視ㆍ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라.

by 문촌수기 2021. 4. 9.

<논어>를 논인(論仁)이라 한다. 仁은 어진 사랑이요, 사람다움이다. 그러고보면 <논어>는 사랑학이요 인간학이다.
제자들은 스승 공자에서 "仁(사랑)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 중궁이 仁을 물었때는, "자기가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고 일러주셨다. 스승의 답은 이렇듯이 쉽다. 그저 삶 속에서 사랑 실천하기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나무에 잎이 자라듯 인(仁, 사랑)하기도 쉬운 것이다.
안연이 仁을 묻자, 공자께서는 극기복례(克己復禮) 하라고 하셨다.
안연이 구체적인 실천을 묻자, "예가 아니거든 행하지말라"고 하셨다. 답도 쉽고 사랑도 쉽다.
다만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1201-2 顔淵曰: “請問其目.”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顔淵曰: “回雖不敏, 請事斯語矣.”
(안연왈: “청문기목.” 자왈: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안연왈: “회수불민, 청사사어의.”)

안연이 (인의 실천, 극기복례의) 세목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도 말며,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도 말아야 한다."
안연이 말하였다. "제 비록 불민하나, 이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Yen Yuan said, ‘I beg to ask the steps of that process.’ The Master replied,
 Look not at what is contrary to  propriety; 
listen not to what is contrary to propriety; speak not what is contrary to  propriety;  make no movement which is contrary to propriety.’ 

Yen Yuan then said, ‘Though I am deficient in intelligence  and vigour, I will make it  my  business  to practise  this lesson.’

비례물 시ㆍ청ㆍ언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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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ㅡ Salley Garde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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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ey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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