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기도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 줌 부끄러움이 없기를..."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차마 그럴 수 없었기에,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며
부끄러워하고 참회한다.
내가 그렇다.
안으로 살펴보아 부끄러움이 없다면,
무엇을 근심하랴? 무엇이 두려우랴?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삶이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면.
12‧04 司馬牛問君子. 子曰: “君子不憂不懼.”
曰: “不憂不懼, 斯謂之君子已乎?”
子曰: “內省不疚, 夫何憂何懼?”
(사마우문군자. 자왈: “군자 불우불구.”
왈: “불우불구, 사위지군자이호?”
자왈: “내성불구, 부하우하구?”)
사마 우가 군자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이것을 군자라 이를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으로 살펴보아 병(하자-부끄러움)이 없으니, 어찌 근심하고 어찌 두려워하겠는가." ~無愧於心(무괴어심)
Sze-ma Niu asked about the superior man.
The Master said, "The superior man has neither anxiety nor fear."
‘Being without anxiety or fear!’ said Nui;
– ‘does this constitute what we call the superior man?’
The Master said,
"When internal examination discovers nothing wrong, what is there to be anxious about, what is there to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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