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을 하며 살다가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 허다하다. 마음 크게 상해가며 집착할 것 없다. '렛잇비(Let it be)'하시며 위로해주시는 말씀대로 그냥 내버려두고 형편대로 살자. 물이 깊으면 옷을 벗고, 물이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너면 되지. 너무 애쓸 것 없다. 넘어지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지치면 잠시 쉬어가자.
14 39. 子擊磬於衛, 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 曰: “有心哉, 擊磬乎!” 旣而曰: “鄙哉, 硜硜乎! 莫己知也, 斯己而已矣. 深則厲, 淺則揭.” 子曰: “果哉! 末之難矣.”
(자격경어위, 유하괴이과공씨지문자, 왈: “유심재, 격경호!” 기이왈: “비재, 갱갱호! 막기지야, 사기이이의. 심즉려, 천즉게.” 자왈: “과재! 말지난의.”)
공자께서 위 나라에서 경쇠를 두드리셨는데 삼태기를 매고 공씨의 문 앞을 지나가는 자가 듣고서 말하였다. "마음이 천하에 있구나, 경쇠를 두드림이여." 조금 있다가 말하였다.
"비루하다. 너무 확고하구나. 나 자신을 알아주지 않거든 그만둘 뿐이니, 물이 깊으면 옷을 벗고 건너고, 물이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너야 하는 것이다."
The Master was playing, one day, on a musical stone in Wei, when a man, carrying a straw basket, passed the door of the house where Confucius was, and said, ‘His heart is full who so beats the musical stone.’
A little while after, he added, ‘How contemptible is the one-ideaed obstinacy those sounds display! When one is taken no notice of, he has simply at once to give over his wish for public employment. “Deep water must be crossed with the clothes on; shallow water may be crossed with the clothes held up.“’
The Master said, ‘How determined is he in his purpose! But this is not difficult!’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으리.
"너무 애쓰지 마라, 그냥 내버려 두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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