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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날 희롱하다.

by 문촌수기 2022. 4. 15.

"낭자 이름은 무엇이오?"
"이름 물어 무얼하료?"
반한 마음 감추며 거듭 물었죠.

그저깨는 명자라 하더니만,
비온 뒤 오늘은 홍매화라네요.
그녀가 날 희롱하나 봅니다.

맑은 내일에 다시 물어볼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