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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나들이1- 명동성당

by 문촌수기 2022. 12. 27.

오랜만에 명동성당을 찾았다.
여태 껏 명동에는 명동성당만 있다고 여기며 다른 곳을 찾지 않았다. 이제서야 주변을 살폈다.

<명동대성당>
Myeongdong Cathedral
지정번호:사적 제258호
명동대성당은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본당이다. 이 자리는 초기 천주교 신자들의신앙공동체가 있던 명례방 근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1845년에 귀국해활동하던 돌우물골(현 중구 소공동)인근이기도 하다.
1898년에 지어진 이 아름다운 성당은 본당 설립 이후 줄곧 한국 천주교회 신앙의 중심이 되어왔다.
고딕 구조에 가까운 본격적인 서양식 성당으로 프랑스 코스트 신부가 설계하였다. 토지 매입은 1883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풍수지리설에 따른 정부와의 갈등, 청일전쟁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15년 만에완공되었다. 파리외방전교회의 재정 지원으로 1892년 착공했는데, 신자들이 무보수로 팔을 걷어붙이고 공사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오랜 박해에서 획득한 신앙의 자유, 소외되고 가난한 민중의 안식처, 민주화운동의상징이기도 하다.
성당 한편에 자리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은 성당보다 앞서 1890년 '주교관'으로 신축된 건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벽돌 건축물 중 하나이다. 주교관 및 경리부 건물로 사용되다가 2018년 6월 2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으로 새로이 문을 열고 한국 천주교회의 태동부터 오늘의서울대교구가 있기까지의 변천사를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명동성당 시비>

<명동성당>
- 정호승 프란치스코.
바보가 성자가 되는
성자가 바보기 되는 곳
돌맹이도 촛불이 되는 곳
촛불이 다시 빵이 되는 곳
홀연히 띠났다가
다시 돌이올 수 있는 곳
돌이왔다가 고요히 다시 떠날 수 있는 곳
죽은 꽃의 시체가 열매 맺는 곳
죽은 꽃의 향기가 가장 멀리 향기로운 곳
시울은 휴지와 같고 이 시대에 이미 계절은 없이나 죽기 진에 민지 죽었으u하얀 눈길을 낙타 타고 오는 사나이 명동성당이 된 그 사나이를 따리나 살기 진에 민지 살았으니
어머니를 잃은 어머니가 찾아 오는 곳
아버지를 잃은 아버지가 찾아와 무릎 꿇는 곳
종을 잃은 종소리가 영원히 울려 퍼지는 곳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2022년 6월 5일

+큰 십자가는 세상을 구원해주시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상징하고,
+작은 십자가는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며 새겨야 할 우리의 십자가를 상징한다.
+명동성당을 상징화한 시비의 우측 큰 돌은 자모이신 성교회를 뜻하고, 좌측 작은 돌은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신 김수환 추기경과 우리 자신을 뜻한다.
+시비 양측면의 “성요셉상,사도바울로상, 소화데레사상”글자판은 명동성당의역사와 함께 보존돼왔던 3개의 성상 명패를 상감으로 새겨넣은 것이다.
+시비에 사용된 화강석은 명동성당 1단계 공사를 하면서 나온 석재를 보존해온것으로써 금번 시비 제작에 뜻있게 활용하였다.
+하단부의 검은 돌은 초창기 교회의 혼돈과 암흑기에서 순교자의 피로 세워진교회(붉은색 돌)와 그에 양분을 얻어 성장한 교회(초록색 돌)가 사랑과 희망의선교로 계속 이어짐을 표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