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추억과 향수에 젖네요.
누가 말했습니다.
"고향은 엄마다.
엄마가 없는 고향은
이미 고향이 아님을
회억(回憶) 시켜주는 명절.
바로 추석이다. "



고향은 산업단지로 수용되어 사라지고, 양가 부모님은 돌아 가시어 안계시고, 가까이 사는 딸네는 여행가고 없어, 아내랑 둘이서 성당에 가서 합동위령과 추수감사 미사를 드리고 왔어요.
십자가 밑에 돌아가신 조상, 먼저 간 사랑하는 가족 이름을 지방(紙枋)처럼 써 붙이고 조율시이와 송편으로 진설하여 차례상도 차렸네요.
'천주교와 유교의 조화'랄까?
전통문화를 수용한 한국천주교회의 모습입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추석미사죠.
신도들은 연도(煉禱)를 드리며, 차례대로 나가서 분향도 하고, 성체를 모시는 음복도 하지요. 오늘은 장고 반주에 국악성가를 노래하며 추모와 감사의 특별한 미사를 드리고 오니 마음은 한결 가벼워서 향수와 그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나 죽어도 우리 딸, 손주, 사위가 이렇게 미사 올려준다면 복된 일이겠지요?
국악미사곡.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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