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바타 샌드위치를 즐겨먹는다.
집에서 손수만든 사과잼도 발라 먹으려다 말고, 어제 담궈 식탁위에 익혀려 놔둔 김치겉절이를 봤다.
'저거랑 같이 먹어볼까?'
![](https://blog.kakaocdn.net/dn/nI6Ww/btsv8QspW9O/NtkLo5YqfAmD8PNvDowJC1/img.jpg)
우아! 김치도 샐러드가 되는구나. 기대 이상이 아니라, 환상의 조합이었다.
오래전 중학교에 근무할 적에 미국에서 온 원어민 영어선생님은 유독 김치를 좋아했다. 식판에 밥보다 김치가 더 많이 담아와서는 샐러드같이 먹었다. 맵지않냐고 물었더니, 스파이시한 샐러드를 참 좋아한다며 김치야말로 최고라고 했다.
한가한 한가위의 아침 식탁,
김치 샐러드에 치아바타 샌드위치 그리고 핸드드립 커피 한잔.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참 좋은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