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화백의 그림은 동화같다.
단순하고 간결하면서 따뜻하고 친근하다. 아이들도 따라 그릴 만큼 쉬워서 행복하다. 장욱진 화백은 까치와 동그라미와 아이들과 가족화를 많이 그렸다. 가족은 생의 시종(始終)이며, 복의 원천이요, 위안의 요람이다. 집의 울타리도 둥글고, 나무도 달항아리처럼 둥글다. 아이의 얼굴도 해를 닮아 둥글다. 그래서 넉넉한 미소가 번진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아이가 되어 엄마를 찾고 고향 집으로 가게 된다. 그래서 더 건강해진다. 그러나 지금은 없는 엄마와 고향, 그래서 더욱 그의 그림을 그리워한다
아래 그림은 근래 '60년만에 돌아온 장욱진의 첫 <가족>화로 크게 화제가 되었다. 손가락 하나와 한뼘의 크기도 되지 않는 작은 그림이지만 장욱진 가족의 행복은 한량없이 넉넉하다.
초현실적인 이중공간을 나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나무이면서 동시에 다른공간을 의미하는 듯한 표현은 장욱진이 즐겨 사용하는 공간구성 방식이다. 밤을상징하는 짙은 어둠의 공간 위에 마치 낮처럼 그려진 나무 속 공간은 마치 꿈속에서 있었던 일을 묘사하는 말풍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장욱진의 나무는초기의 현실적 나무에서 점차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게 된다.
아내도 장욱진의 그림을 좋아한다. 그래서 더욱 좋다. '다시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에서 감상하고 특히 그의 가족화가 좋아서 아내는 기념으로 구입한 엽서를 성가정상 앞에 두고 기도한다.
'모든 가정에 건강과 평화있기를..'
가정은 지금 여기의 천국이다.
더읽기
https://youtu.be/-tBvspi5CCc?si=iXjZ26m85l_lBa9h
https://m.weekly.khan.co.kr/view.html?med_id=weekly&artid=202309221124181&code=116#c2b
http://art.chosun.com/m/article.html?contid=2023082202210
https://youtu.be/-tBvspi5CCc?si=iXjZ26m85l_lBa9h
+장욱진 그림과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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