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은 라면과 김치은 보양식이 되었다. 복시증상은 다 풀리지 않았지만, 약을 먹지않아도 될 만큼 컨티션이 많이 돌아왔다.
양파 스크램블을 만들어, 샌드위치와 과일 먹고, 과일 도시락을 사서 7시 반쯤에 그저깨 가서 더위먹고 고생 좀 했던 샌드 크릭 골프로 다시 갔다. 이번에는 9홀만 돌며 연습하자고 했다.
여기 태국인들도 출근길이라 그저깨보다는 길이 분주해졌다.
■샌드 크릭 골프코스
숙소에서 남동쪽으로 20Km 떨어져 있다. 차로 30분정도 걸린다.
구글지도에서 미국의 아이다호 주변에도 같은 이름의 골프장이 있다.
'골프 레저의 천국'? 천국이라고 하기엔 과장이지만, 첫눈에 들어오는 클럽하우스는 미국의 서부개척시대에 들어가보는 선술집 같은 모습이라 마음에 딱 든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말에서 내리듯 차에서 내린다.
첫 홀은 다행히 해저드를 피해 진행되었지만, 매홀마다 물웅덩이 물길의 해저드가 있는 듯 하다.
샌드 크릭을 검색하다보니 나온 사건
샌드크리크 학살(Sand Creek massacre)은 1864년 11월 29일 콜로라도 의용기병대가 콜로라도 준주 남동부의 샤이엔족과 아라파호족 부락을 공격, 부락을 파괴하고 주민들을 학살한 사건이다. 원주민들은 비무장 민간인을 포함해 70-163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3분의 2는 여성과 아동이었다. 학살이 있었던 장소는 샌드크리크 학살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어 국립공원관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수정주의 서부극 《솔저 블루》가 이 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다.
샌드크리크 학살 콜로라도 전쟁의 일부
생존자 호나니스트토의 증언에 따른 그림.
■ 태국식 마사지
2주차 시작이다. 지난 일주일을 그나마 잘 견뎠다. 그간 쌓인 긴장과 피로도 풀 겸 마사지를 한번 받으러 가자했다.
구글지도에서 검색하고 평점보고 찾아 갔는데...아뿔사!
홍수에 가게 입구는 물막이 주머니가 쌓여 있고 폐쇄되었다.
다시 검색해서 찾았는데 이번엔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라하고, 또 찾아 가니 역시 사람들이 줄을 섰다. 돌아다닌 덕분에 한국식 반찬가게, 한식당 많았다.
춘천닭갈비를 먹고 불판에 밥을 볶아 먹었다. 아르바이트 태국 아가씨는 서툴지만 한국말도 좀 할 줄 알았다. 복음밥을 하고 하트 모양을 완성하여 먹어라고 권했다. 구글번역기를 돌려 "잘했어요" 들려주며 다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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