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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風扇(화풍선), 부채를 드리며..

by 문촌수기 2026. 6. 12.

和(화), 부채를 드립니다.  
저는 '和風扇(화풍선)'이라 이름지었습니다.
먼저 우리말 사전에서 ‘화풍(和風)’의 뜻을 읽어봅니다. ‘부드럽게 솔솔 부는 화창한 바람’을 말합니다. 화풍은 순 우리말로는 ‘건들바람’으로 초가을에 불어오는 서늘하고 부드러운 바람입니다. 여름에도 이런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바랍니다.

和 화

행초서로 ‘화(和)’ 일자(一字)만을 부채에 쓴 까닭은 ‘바람, 풍(風)'은 여러분이 일으키란 뜻입니다.
행복도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지요.
저와 당신이 화풍(和風)을 일으키면 가정은 행복하고 세상은 좀 더 상쾌하고 부드러우며 평화로와지겠죠.

'和'風扇(화풍선)

‘화(和)’, 일자 속의 진심 까닭은 그 무엇보다 평화(peace, Pax, salom)가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요한19:20] 말씀하신 것과 같이,
“Peace be with you. ”
- “여러분에게 평화 있기를 바랍니다.”

화(和)는 다도의 정신이며, 동양 정신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차와 물이  시간의 적당한 우림을 통해 만나는 차(茶)는 그 자체가 화(和)입니다.  우리의 태극 음양에서 보듯이 양의 머리에서 시작하여 양의 꼬리로 끝나지만 그 꼬리는 곧 음의 머리로 만나 다시 시작하는 순환적 역사관과 일원론적 가치관을 가졌습니다. 그 一而二元論的(일이이원론적, 하나이면서 둘인) ‘만남과 어울림’이 바로 화(和)의 정신입니다.

• 공자의 화(和)
: 군자는 화이부동, 소인은 동이불화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는 화평하지만 똑 같지는 않으며, 소인은 똑 같은 짓거리하지만 화평하지 못하다. ”
• 노자의 화(和)
: 화기광 동기진(和其光, 同其塵) - 화광동진(和光同塵)
   “(도의 모습은) 그 빛을 온화하게 하여 감추고 티끌들과 함께 한다.”
• 불교의 화(和)
: 처염상정(處染常淨)
   "(연꽃의 뿌리는) 더러운 곳에 처해도 (그 꽃은) 늘 정결하다."

: 화이부동과 화광동진의 자세는 더러운 진흙탕에 뿌리를 박고 피어나지만 그 꽃잎은 깨끗함을 잃지 않는 연꽃과 같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살의 삶이 이러해야 한다지요. 우리 모두가 보살이 되어야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현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