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로 유명한 감곡. 하지만 내겐 감곡의 매괴성당이 더 의미있다.
그런데 여기에 웬 철박물관이 있네?
궁금하여 친구들과 찾아가 봤다.
의외였다. 충청북도 이곳에 철을 제련했던 고대 유적지가 많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포항제철소 같은 곳이 있었다는 것이다.
감곡의 복숭아와 철(鐵),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철기시대를 살고있는 현대인으로 철을 이해하고, 좀 더 '철'이 든 노년의 삶을 위해 포항 고향의 친구들과 찾았다.
'걷고있는 사람'을 그려놓은 듯한,
철박물관(iron museum)의 "im"이라는 로고가 정겹다. 부평시장 지하철역에서 본 인천교통공사의 브랜드 로고인 "I'm Yours" 슬로건이 연상되고, 꼬리를 물며 내가 좋아하는 팝송도 흥얼거려보았다. 이래저래 흥겨운 나들이다.



"I'm Yours",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
https://youtu.be/EkHTsc9PU2A?si=GHEYGRO59FUvkK33
Jason Mraz - I'm Yours (Official Video) [4K Remaster]
The official video newly remastered in 4K of "I'm Yours" by Jason M...
www.youtube.com
철박물관(iron museum)은 사설이란다. 그런데 입장료도 받지않았다. 운영유지비가 많이 들텐데, 운영재단이 지향하는 가치를 의미를 두며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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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 beyond imagination"
상상을 초월하는 철

비전> 철 유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조의 공간
미션> 근대 철 유산을 수집·보존·연구하여 공동체와 협력하고, 대중과 소통하여 산업과 기술의 가치를 확산한다.
인사말>
2000년 충북 음성에 개관한 철박물관은 복합 문화 공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철 관련 자료 수집과 보존, 학술 연구 활동 및 지원, 교육 등 다양한 박물관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09년 “iron beyond imagina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재개관 하였습니다.
지속가능한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철 문화를 연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시하여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우주에서 온 철 (안내문)
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한 철은 운석입니다. 운석은 별똥별, 유성이라고 부르는 물질이 지구의 대기와 충돌하면서 남은 것으로, 주로 화성(火星)과 목성(木星) 사이의 소행성대(小行星帶)로부터 떨어진 자연물질입니다. 약 45억년 전 지구의 탄생과 비슷한 시기에 생긴 운석은 지구가 속한 태양계의 시작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과학적 연구 대상입니다.
운석은 철과 니켈의 합금인 금속과 규산염 광물로 되어 있는데 석질운석(石質隕石 Stony Meteorite), 철운석(鐵隕石 Iron Meteorite)과 석철운석(石鐵隕石Stony-fron Meteorite)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철운석은 운철(隕鐵)이라고도 하는데 철과 니켈로 구성되어 있고, 운석 중 약 6% 정도를 차지합니다. 인간이 광물에서 철 금속을 뽑아내는 기술을 발명하기 전인 기원전 3000년 경 서아시아 아나톨리아(Anatolia) 지역과 1100년 전 중국 은(殷)나라 시대에도 철운석을 사용한 증거들이 발견됩니다.


철, 鐵 iron
원자기호Fe 원자번호26번 녹는점 1535℃이며, 별들의 핵융합 반응으로 생겨난 금속원소입니다. 철은 우주를 구성하는 보편적인 물질이며, 지구 전체의 35%를 차지놓는 주요한 원소입니다.
지구의 중심부는 철광니켈(Ni)와 합금으로 어루어졌으며, 지표에서 철은 금속 원소로는 알루미늄(Al) 다음으로 많이 존재합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보통 다른 원소와 결합된 상태로 존재하며, 자성(磁性)이 있고 금속광택을 띠며 전기와 열을 잘 전달합니다. 온도변화에 따라 결정구조나 성질이 달라지며, 탄소(C)의 양에 따라서 단단한 정도가 다릅니다.












경주 용명리 석축형 제철로다. 이 유구는 경주 건천읍 용곡댐 수몰 지구에서 발굴된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제철유적에서 발견된 것이며 문화재를 통해 조상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미지 속 '전기로 556'에서 숫자 556은 해당 전기로가 국가가 지정하고 관리하는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56호임을 의미한다.
1966년 일본에서 도입되어 동국제강 부산공장에 설치된 국내 최초의 전기로이다. 대한민국 제강산업의 시작을 알린 역사적인 유물로 평가받는다.
1966년부터 1980년까지 약 15년간 가동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생산한 140만 톤의 강철은 경부선 철도를 약 60번 건설할 수 있는 양이다.

전기로556 (안내글)
Electric Arc Furnace 556
1966, 금속, 750cmx800cmx970cm, 국가등록문화유산
<전기로556>은 대한민국 철강산업 초창기,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 실제로 가동된 대표적 산업 설비입니다. 1966 년 가동을 시작한 <전기로556>는 기술과 자원이 부족하던 시기, 전력 문제를 피하고자 심야에 가동하거나 고철 확보를 위해 전국에서 자원을 수집하는 등,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철강 생산을 이어가기 위한 기술자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현재는 철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산업화 시대의 기술과 노동, 현장의 열정을 전하는 교육적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기로556>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성장 과정의 한 축을 이룬 산업유산입니다.
ㅡ 철박물관 (@iron_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