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과 미술

BAC, 1234 콘서트

by 문촌수기 2026. 10. 15.

한낮의 클래식 공연..
오늘은 객석에 초등학생 어린이들도 선생님 따라 다수와 왔다. 아니, 그보다 더 어린 유치원생들이 여기저기 선생님들의 안내지도에 따라 조용히 앉아 연주가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저 어린 것들의 감상은 어떠할까? 궁금하다. 무대를 보며 연주를 감상하다가도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아이들을 보게된다. 두팔을 들어올려 기지개를 켜는 아이들도 있다. 귀여워. ㅎㅎ 아마 엄마 아빠랑 왔더라면 지겨워하며 투정을 부리거나 응석부리다가 분명 잠들었을 것이다. 이때는 '아기'가 되니..
그러나 선생님과 친구들하고 같이 온 '아이들'은 기특하게도 연주가 끝날 때까지 대체로 소란없이 참아내며 훌륭하게 감상태도를 보여줬다.

앙코르곡이 좋았다.
현악기의 피치카토 주법이 오늘의 특별한 아이들에게 큰 흥미를 줬을것이다.
Delibes.
Pizzicati from "sylvia"
https://youtu.be/4qOPaUWXjz0?si=J_6Sa4nYK0bkT0ui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가을, 그리고 전설
2026.10.15.(목) 12:34 pm

지휘 및 해설 임동국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가을은 언제나 오래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생상스와 드뷔시가 남긴 신화적 이미지들이 황금빛 계절의 결을 따라 천천히 펼쳐진다.
짧은 시간 속에 담긴 세 개의 전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서정과 깊이를 전한다.
부천필은 낮 12시 34분의 고요한 순간에 가을의 숨결을 닮은 작은 음악여정을 완성한다.

프로그램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상스, 교향시 '옴팔레의 물레'
C. Saint-Saëns, Symphonic Poem 'Le Rouet d'Omphale', Op. 31

헤라클레스가 우스꽝스럽게도 물레를 돌리는 하녀가 된 모습을 비웃는 옴팔레 여왕의 노리개가 된 모습을 그렸다.

‘옴팔레의 물레(Spinning Wheel of Omphale)’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강력한 영웅이 사랑이나 어떠한 힘에 매료되어 자신의 본성을 잃고 나약해지거나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이 표현은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와 그리스 신화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오늘날 이 표현은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을 풍자하거나 묘사할 때 쓰인다.
• 권력과 주객전도: 강한 자가 약한 자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기고 휘둘리는 상황
• 사랑 앞의 무력함: 아무리 강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이성의 유혹이나 사랑 앞에 눈이 멀어 본분을 잊는 모습
• 역할의 반전: 전통적이거나 기존의 성 역할, 혹은 사회적 지위가 완전히 뒤바뀐 상태

프랑스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는 이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헤라클레스가 물레를 돌리는 모습과 옴팔레의 비웃음을 음악으로 표현한 교향시 《옴팔레의 물레(Le Rouet d'Omphale)》를 작곡했다.

https://youtu.be/96aapx3DFdM?si=U6CJp2jMJc4zh1ry

폼페이 에 있는 몬테네그로 왕자의 저택에서 발견된 고대 프레스코화에는 술에 취해 여장을 한 헤라클레스가 땅바닥에 쓰러져 있고, 옴팔레와 하녀들이 위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저주를 받아 이따금 정신착란을 일 으켰는데, 한번은 정신이 나가 친구인 오이칼리아의 왕자 이피토스를 죽여버렸다.
그러자 그의 난폭한 행동에 진력이 난 신들은 헤라클레스에게 3년 동안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의 궁전에서 노예살이를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당시 리디아는 교역의 중심지로서 부와 사치와 환락이 넘치는 나라였다.
게다가 여인들이 혼전관계를 즐긴 후 지참금을 마련해 시집을 가는 희한한 성 풍속이 있었다.
이러한 성의 천국을 지배하는 여왕이 옴팔레로, 그녀의 음란함과 요란한 남성 편력은 감히 능가할 여인이 없었다.
옴팔레는 헤르메스로부터 노예로 팔려온 헤라클레스를 사서 여장을 시키고 곁에 두었다.
옴팔레의 궁전에서 사는 동안 헤라클레스는 그 성질이 변한 것처럼 보였다.
그는 나약한 매일 매일을 보냈으며, 때로는 여자 옷을 입기도 하고, 여왕의 시녀들과 더불어 실을 짓기도 했다. 반면에 옴팔레는 그의 사자의 모피를 입고 있었다.
또한 헤라클레스는 옴팔레의 충실한 애인 노릇도 겸하고 있었다.
당대의 여걸이요, 희대의 탕녀인 옴팔레 여왕이 건장하고 정력이 넘치는 그를 가만둘리 만무했다.
그녀는 화려한 명성답게 남성을 다루는 재주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대번에 그를 사로잡았다.
이로써 헤라클레스는 옴팔레 여왕의 완벽한 노예가 되었다.
이렇게 3년 동안 살면서 둘 사이에서는 2명의 아들이 태어났다. 나중에 헤라클레스의 신분을 알게 된 옴팔레는 그를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시켜주었다.
헤라클레스와 옴팔레에 관한 이야기는 많은 예술 작품의 소재로 다루어졌다.
이는 천하무적 영웅과 관능적인 미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세인들의 에로티시즘을 자극하는 매우 흥미로운 소재거리였다.
예술 작품 속에서 옴팔레는 사자 가죽을 걸치고 헤라클레스의 몽둥이를 들고 있으며, 헤라클레스는 여장을 하고 실타래에서 실을 뽑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색기 넘치는 요염하고 관능적인 미인과 그녀의 손에 놀아나는 무기력한 남성의 모습이다. 플랑드르 화가 바르톨로메우스 슈프랑거의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슈프랑거의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프랑스 화가 프랑수아 르무안의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등의 그림이 전하고 있다.

르무안의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C. Debussy,
Prélude à l'après-midi d'un faune
목신 판의 나른한 낮잠을 그렸다.

ㅡㅡㅡ
프랑스 인상주의의 시작은 평론가 루이 르로이가 클로드 모네의 그림
<해돋이>를 보고 그 놀라움을 묘사한 단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은 음악에 있어 인상주의(*) 작풍을 확립한 중요한 명작으로 라벨이 격찬한 작품입니다. 이 곡은 반인반수인 목신 (木神)의 관능적인 몽상을 묘사하여 상징화한 말라르메의 시에서 얻은 악상으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나는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를 자유롭게 회화로 표현했다. 시 전체를 살 샅이 다룬 것은 아니고 하나의 배경으로 삼아 목신의 갖가지 욕망과 꿈 이 오후의 열기 속을 헤매고 있는 공기를 그렸다. 요정은 겁을 먹고 달 아나고 목신은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 된다는 꿈에 부푼 채 잠이 든다."

첫 부분의 우아한 플루트 선율은 엷은 안개가 피어나듯 우리를 꿈으로 이끕니다. 오보에와 클라리넷 그리고 하프의 여운으로 절정에 이르면 목가적인 환상이 펼쳐지는 곡으로 나른한 오후에 듣기 딱 좋은 곡입니다.
드뷔시는 화음을 배제하고 불협화음과 온음음계(한 옥타브를 6개의 음 으로 균일하게 나눈 음계)를 사용하여 몽환적이고 상징적인 인상파 특유의 감각적이면서도 모호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피에르 몽퇴가 지휘한 런던심포니의 연주는 이런 분위기를 살린 명연입니다.
https://youtu.be/iW4s92u0hQw?si=TMpyzoQR6E0JJfcq

https://munchon.tistory.com/m/1887

BAC 마티네 콘서트, 신화의 세계

부천시립예술단 아침의 콘서트 II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올림포스의 음악축제MUSIC FESTIVAL OF OLYMPUS한가로운 오전, 클래식 음악을 여유롭게 음미할 수 있는 시간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

munchon.tistory.com

■생상스, 교향시 '헤라클레스의 청년 시절'
C. Saint-Saëns, Symphonic Poem 'La Jeunesse d'Hercule', Op. 50

헤라클레스가 쾌락의 여신의 유혹을 이겨내고  미덕의 여신 아르테의 권고를 받아들여 불멸의 영웅이 되어가는 모습, '헤라클레스의 선택(Choice of Hercules)' 일화를 바탕으로 한다.
• 미덕과 악덕의 갈등: 젊은 시절의 헤라클레스가 인생의 기로에 서서 쾌락과 유혹(악덕, 카키아)의 길과, 고통스럽지만 명예롭고 영웅적인 삶(미덕, 아레테)의 길 사이에서 번민하는 모습을 음악으로 묘사한다.
• 전개:
• 곡의 초반부는 젊은 헤라클레스가 마주한 유혹과 방탕한 무리들의 춤과 선율이 펼쳐진다.
• 중간중간 영웅으로서의 기백과 고뇌가 교차하며 긴장감이 높아진다.
• 후반부에는 유혹을 물리치고 정신적·육체적 승리를 거둔 헤라클레스가 불길(장작더미와 승천) 속에서 신성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장엄한 클라이맥스로 끝을 맺는다.

https://youtu.be/BPhUMTpiTyc?si=eSujGT2kogLV8-oe

*본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진행됩니다.
*본 프로그램은 주최 측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지휘자 임동국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중앙음악학교 졸업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 음악원 학석사(Diploma) 졸업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 음대 오케스트라 지휘과 석사(Master of Music) 졸업
러시아 지휘자 '겐나디 로제스트벤스키'의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사사
스위스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국제서울음악콩쿠르 대상 및 심사위원상 수상
트베리 안드레이 코르사코프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모스크바 쇼스타코비치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카잔 국제 현악 콩쿠르 2위 수상
아르메니아 하차투리안 국제 지휘 콩쿠르, 루마니아 BMI 국제 지휘 콩쿠르 세미 파이널 진출
독일 음대 연합 마스터클래스 'Campus Dirigieren, 통영 TIMF 아카데미 참가
요하네스 슬래폴리, 우로스 라이오비치, 유리 시모노프, 블라디미르 폰킨, 발레리 폴란스키 등의 마스터클래스 참가
KBS 교향악단,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TIMF 앙상블, 스위스 바젤 챔버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라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르메니아 국립 교향악단, 앙상블 모데른,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국립 오페라 극장 오케스트라, 리페츠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카다퀘스 오케스트라 등 지휘
독일 프라이부르크 학생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 러시아 'Con Brio' 오케스트라,
이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라이부르크 오페라 스튜디오 부지휘자, 아트세크로 오케스트라 지휘자,
서울 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차세대지휘자 역임
현, 화성시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지휘자,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
로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