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게 (臨終偈) - 큰 스님들 죽음을 맞이하며 쓴 시(스크랩) 

*임종게(臨終偈)
고승들이입적할때수행을통해얻은깨달음을후인들에게전하는마지막말이나글.


작년에입적하신청화(淸華)스님의臨終偈
“이세상저세상/오고감을상관치않으나/은혜입은것이대천계만큼큰데/은혜를값은것은작은시내같음을한스러워할뿐이네.(此世他世間去來不相關蒙恩大千界報恩恨細澗)"


재작년겨울열반에드신월하대종사의臨終偈
"一物脫根塵頭頭顯法身
한물건이이육신을벗어나니/두두물물이법신을나투네.
莫論去與住處處盡吾家
가고머뭄을논하지말라/곳곳이나의집이니라."


어린아이와같은동심을늘지녀`천진불'로일컬어졌던서옹스님
"운문에해는긴데이르는사람없고(雲門日永無人至)
아직남은봄에꽃은반쯤떨어졌네(猶有殘春半落花)"
"한번백학이나니천년동안고요하고(一飛白鶴千年寂)
솔솔부는솔바람붉은노을을보내네(細細松風送紫霞)"


덕암스님
"나고죽는것을열반이라하나또한상이없다(生死涅槃亦無相)
만약사람이나한테가고오는곳을묻는다면(若人問我去來處)
붉은해가극각세계를비추며구름이무여흩어지는거와같다(雲散紅日照西天)"


정대스님
"올때도죽음의관문에들어오지않았고(來不入死關)
갈때도죽음의관문을벗어나지않았도다(去不出死關)"


서산대사
"삶이란한조각구름이일어남이요
죽음이란한조각구름이스러짐이다
구름은본시실체가없는것
죽고살고오고감이모두그와같도다."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지지난해 봄에 입적하신 서암스님(전조계종종정)은
입적하기 전 제자들이 열반송을 간청하자
"나는 그런거없어"라고 잘라 말했다.
제자들이"그래도 누가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요?"라고 재차 간청하니
스님은"달리할말이없다. 정 누가 물으면 그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 그게내열반송이다"고대답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