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씽킹이란?

스크랩 2016. 5. 8. 16:05 Posted by 문촌수기

http://social.lge.co.kr/view/opinions/visual_thinking/ 에서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비주얼 씽킹(Visual Thinking)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비주얼 씽킹(Visual Thinking)이란 무엇인가?

비주얼 씽킹은 간단하게 표현하면 글과 그림을 함께 이용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커뮤니케이션에 이용하는 것입니다.

 

 

 

 

비주얼 씽킹에 사용하는 그림은 사물이나 개념의 특징만을 빠르게 간단하고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영화 300의 한 장면을 가장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아래와 같은 간단한 그림일기도 비주얼 씽킹의 좋은 예입니다. 문자, 도형, 화살표, 사람 등의 간단한 그림으로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주얼 씽킹의 장점

비주얼 씽킹을 이용하면 이해가 빨라지고, 공감대 형성이 쉬워지고,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지며,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설득력도 높아집니다. 결과적으로 기업 안에서 비주얼 씽킹을 적절히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림일기의 모습 이동경로, 구입물건, 소요시간등을 이미지화 시켰다

 

아래와 같은 간단한 도형을 그린다고 생각해 보면 PC를 이용하는 것보다 종이와 펜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저는 그림을 못 그려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성인은 스스로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한글을 배우기 훨씬 이전부터 그림을 즐겨 그리던 사람이었습니다.

비주얼씽킹에 사용하는 그림은 미술시간에 그리는 복잡한 그림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간단한 도형들입니다. 이 정도의 그림은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도구와 시작하기

비주얼씽킹에 사용하는 도구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A4 크기의 스케치북을 이용합니다. 종이가 너무 얇으면 뒷장에 잉크가 번져서 200g 정도의 두툼한 종이가 좋습니다. 펜은 굵은 촉(그림)과 가는 촉(글씨), 두 가지 굵기의 선을 그릴 수 있는 펜이 좋습니다. 회색 마커는 그림자와 음영을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인펜을 한 자루만 준비해서 중요한 부분만 강조할 수 있습니다.

 

비주얼씽킹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앞서 소개한 기본요소 외에 몇가지 그림을 연습하면 됩니다.

1.  화살표 : 다양한 화살표를 이용해 정보의 흐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2. 말풍선 : 말하기, 생각하기, 정보, 중요한 것 등을 표현합니다.

 

 

3. 사람 : 다양한 형태의 사람을 그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는 동그라미로, 몸통은 별 모양으로 그리면 됩니다.

 

4. 표정 : 수많이 표정이 있지만 기쁨, 우울, 환호, 화남, 당황, 놀람의 6가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5. 다양한 사물 : 자신의 일상이나 업무와 관련 있는 다양한 사물을 빠르고 간단하게 표현해 봅니다.

 

익숙해지기

비주얼씽킹을 배우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  항상 펜과 노트를 가지고 다닙니다.

2.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짬짬이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합니다.

 

 

비주얼씽킹 배우는 방법

많은 성인들이 손을 움직여 그림을 그리고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그러나 일단 시작해 보면 생각처럼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몇 주간 꾸준히 연습하면 짧은 강의도 글과 그림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 글을 진짜 잘 써야 하는 사람, 바로 직장인’ 이라는 구본준 기자의 강의를 정리해 본 것입니다.

 

글도 진짜 잘써야하는 사람 바로 직장인! 을 비주얼씽킹으로 강의정리한 이미지 이다

비주얼씽킹은 생각과 정보를 손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손을 움직이는 모든 작업은 연습을 통해 꾸준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두려움을 버리고 간단한 도형과 정보를 표현하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  비주얼씽커 정진호 드림

정진호님 캐리커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숫자의 상징

스크랩 2016. 5. 5. 16:08 Posted by 문촌수기

숫자의 상징과 의미  --  차가운 연못 寒潭 2016.01.03 00:30

출처 > http://celenity.tistory.com/100 

[ 상징 ]

모든 것은 수로 이루어져 있다

숫자의 상징

Numbers

 

든 문화에서 숫자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고대 문화에서는 숫자에 일정한 의미를 붙여서 우주의 질서를 설명하는데 사용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의미가 확장되어서 숫자별로 나름의 상징적인 의미가 발전하게 된다. 특히 피타고라스 학파에서는 숫자는 세계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기본 원리로 보았고 이후 수비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연금술에서는 숫자는 이성의 세계를 의미한다.

 

 


 


 

0

 

 

 

​0은 아무것도 없음에서 비어 있음(空)을 나타낸다.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은 무한한 것과 통하고 또한 양이나 질을 초월해서 절대적인 존재를 의미한다. 아무 것도 없지만 그 본질 속에는 모든 것을 품고 있다는 의미에서 원초적인 시작을 의미하는데 1이 실제 세계에서의 시작을 의미한다면 0은 초월적인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통하는 시작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불교에서의 0은 자아가 소멸하여 열반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하여 환생의 굴레에서 벗어 나는 것을 뜻한다.


0은 무한하며 그 안에 모든 것을 품고 있다

1

 

 

 

​1은 신과 창조의 숫자이다. 특히 서양 전통의 일신교 신앙에서는 신을 나타낸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유니콘의 뿔을 나타내며 유니콘은 권력과 순수함의 상징이 된다. 또한 외눈박이 괴물인 키클롭스와 같이 야만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심리학적으로는 1은 개인, 자신을 의미하고 현대적으로는 가장 뛰어난 존재를 의미한다.


1은 권력과 순수함의 상징인 유니콘을 상징하기도 한다


2

 

 

 

2는 협력과 균형을 의미하기도 하고 긴장과 대립을 의미하기도 한다. 선과 악을 아우르는 숫자이다. ​최초의 숫자인 1의 다음 숫자이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악의 숫자로 많이 쓰이기도 했으며 무질서의 숫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의 전통에서는 숫자 2는 서로 상반되는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는 태극의 숫자이며 조화의 숫자이다.



도교에서 2는 음과 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숫자이다

3

 

 

 

3은 ​대부분의 종교에서 신성한 숫자이다. 많은 종교에서 중요한 신들은 3위位를 가지고 있는데 기독교의 성부, 성자, 성령,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 포세이돈, 플루토, 이집트 신화의 이시스, 오시리스, 호루스, 힌두교의 브라흐마, 비슈느, 시바 등이 그렇다. 또한 통합의 숫자인 1과 다양성의 숫자인 2가 합쳐져서 완벽한 조화를 의미한다. 불교에서도 삼보三寶인 불佛, 법法, 승僧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운명의 세 여신을 나타내기 때문에 인생전반을 의미하기도 한다


크리스트교에서 3은 성삼위일체를 가리킨다


4

 

 

 

4는 ​완전성과 보편성의 상징이며 완성과 질서를 의미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동서남북의 네 방향 등 자연의 원리를 품고 있는 숫자이다. 그 외에도 고대에 등장하여 연금술까지 이어지는 4원소(물, 불, 흙, 공기) 뿐만 아니라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4복음서, 기독교의 십자가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피타고라스는 가장 먼저 나오는 제곱 숫자인 4를 완벽한 숫자라고 했다. 동양에서는 죽음을 의미하는 글자와 음이 같기 때문에 불길한 숫자로 여겨진다. 



4는 사계절을 나타내어 우주의 질서를 상징한다


5

 

 

 

사람이 사지를 뻗으면 머리와 양팔, 양다리는 오각형을 이룬다. 여기서 5는 인간을 나타내는 숫자가 된다. 또한 최초의 짝수이며 여성을 나타내는 2와 1을 제외한 최초의 홀수이며 남성을 나타내는 3이 합쳐진 숫자이기 때문에 혼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오행(금수화목토)이라 하여 우주의 원리를 의미하고 그 외에도 오악, 오곡, 오색, 오미, 오독 등 모은 세계의 현상을 5로 설명한다.



5각형은 사람의 인체를 의미한다. 16세기에 그려진 아그리파


6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상징한다. 1+2+3=6이고 1X2X3=6이다. 기독교에서 신이 6일만에 세상을 창조했기 때문에 완전성을 의미한다. 다윗의 별(혹은 솔로몬의 별)은 2개의 삼각형으로 이루어져서 완전한 균형을 상징한다. 중국에서는 동서남북의 4가지 방향과 상하 두 방향을 합쳐서 우주의 의미를 지닌다.  


다윗의 별은 완전한 균형의 상징이다


7

 

 

 

신성한 숫자 3과 현실 세계를 나타내는 4가 더해져서 만들어 지는 수이기 때문에 ​7은 많은 문화에서 완전성을 상징한다. 태양계에는 7개의 행성이 있고(물론 지금은 8개이지만), 일주일도 7일이며 무지개도 7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은 세상을 창조한 후에 7일째 되는 날 쉬었다. 단식을 하는 기간도 7일이다. 현대에서는 행운의 숫자라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숫자이다.


행운의 숫자 7은 3과 4를 더한 숫자이다.


8

 

 

 

8은 옆으로 누이면 무한을 상징하는 기호가 된다. 8은 7일동안의 금식을 끝낸 첫 숫자이므로 부활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에서 888은 예수의 숫자로 쓰이기도 한다. 교회에서 세례에 쓰이는 성수를 넣는 세례반도 8각형이다. 불교에서의 8은 더욱 종요한 의미로 불교에서는 상서로운 표상이 8가지가 있고 볍륜도 8각형이다. 연꽃의 잎은 8개이기 때문에 득도를 뜻한다. 주역에서는 팔괘를 이용하여 세계를 표시하고 태극으로 합쳐진다. 


주역에서 팔괘 안에는 우주의 원리가 숨어 있다


9

 

 

 

9​는 신성한 숫자가 3번 반복되는 숫자이므로 완전함을 의미한다. 완성과 성취를 의미하고 천사의 숫자이다.(9품천사), 중국의 많은 석탑들은 9층으로 되어 있고 중국에서는 오래될 구久와 발음이 같아서 행운의 숫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전체 원주 360도를 4등분하면 90도씩 나뉘어 지기 때문에 원주를 상징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천사는 천사~치천사까지 9단계로 나누어 진다


10

 

 

 

10은 인간의 손가락=3의 수와 같기 때문에 숫자를 세는 십진법의 기초가 되는 수로서 완전함을 의미하고 많은 문화권에서 우주만물을 의미한다. 모든 수를=2 포함하고 있다고 하며 1로 다시 되돌아가는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오디페우스는 9년간 바다를 헤매다가 10년째에 집으로 돌아간다. 1​+2+3+4=10이기 때문에 피타고라스는 우주의 창조를 상징하는 신성한 숫자로 생각했다.


오디세우스는 순환주기가 ​끝나는 10년째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11은 두 사람의 만남을 의미하기도 한다.​ 



12는 모든 만물을 의미하는 수이다. 태양길인 황도를 지나가는 별자리의 숫자도 12이다.


20

 

 

 

손가락과 발가락을 다 합쳐서 원시시대 인간이 셀 수 있는 ​가장 많은 숫자가 20이다. 따라서 많은 문화권에서 20은 인간 전체를 의미한다


손가락과 발가락의 숫자는 인간이 셀 수 있는 가장 큰 수였다


21

 

 

 

3과 7을 곱해서 나오는 숫자인 21은 완벽을 뜻하는 상징이다. 지금은 국가별로 18세~20세로 바뀌었지만 예전에 서양에서는 21세가 성인이 되는 기준이었다.


21세가 되면 성인이 된다


40

 

 

 

40은 성서에서 많이 나오는 수로서 시련을 통한 완전성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을 지냈고 엘리야는 황야에서 까마귀가 물어다 주는 먹이로 연명을 했다. 대홍수의 기간도 40일이고 예수가 광야에서 보낸 기간도 40일이다. 전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조치 기간을 의미하는 quarantine이라고 하는 말은 14세기 이탈리​아에서 페스트가 유행할 때 환자가 탄 선박은 40일간 항구밖에 격리시킨 데서 유래한다.



대홍수의 기간인 40일이 지난 후에 노아는 방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50

 

 

 

50은 49년(7년X7)의 한 주기가 지난 후 첫 해​이기 때문에 희년(jubilee)이라고 하여 새로운 출발점을 의미한다. 또한 현대에는 50:50에서 정정당당함과 평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혼인 50주년을 금혼식(golden anniversary)이라고 하여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기도 한다.


혼인 50주년을 금혼식이라고 하여 기념한다


60

 

 

 

60은 1, 2, 3, 4, 5, 6, 10, 12, 15, 24, 30 60의 많은 약수가 존재하여 많은 문화권에서 60진법이 쓰였다. 이집트에서는 장수를 뜻하고 중국도 10간12지에 의해 60년을 하나의 주기로 본다. 


바빌로니아세는 60진법을 사용했다


70

 

 

 

7과 10을 곱한 수인 70은 두배의 완벽함을 의미한다. 또한 예전에는 70세까지 사는 것이 한계수명이었으므로 70인 인생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유대교의 제의에 사용되는 메노라(menorah)에는 일곱행성으로 나누어진 황도대를 각각 10개로 나눈 70개의 가지를 가지고 있다.


메노라에는 7개의 촛대가 있으며 그것을 10개로 나눈다


666

 

 

 

성경의 계시록에서 666을 짐승의 수라고 했기 때문에 크리스트교에 있어서는 악을 의미하며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


666은 악마의 숫자이다


888

 

 

 

히브리어에서 888은 악마의 수 666에 대응하여 예수의 숫자이다.


예수의 이름을 풀이하면 888이 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입력 : 2013.07.17 03:03

[하버드大 최고 교수賞… 샌델의 인기 앞지른 마이클 푸엣 訪韓]
'논어', 학문과 수양 통해 더 좋은 인간관계 맺게 가르쳐
조선이 발전시킨 유교사상… 20세기 한국경제 밑거름됐죠 옛 동아시아 사상의 리더십, 현대 정치에도 비전 될겁니다

지난해 가을 학기 미국 하버드대에선 이변이 일어났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인기 강의 '정의란 무엇인가?'보다 수강생 수가 많은 인문학 강의가 등장한 것이다. 마이클 푸엣(Michael Puett·49)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의 '고전 중국 윤리·정치 사상'에 등록한 수강생은 501명, 샌델 교수의 수강생은 396명이었다. 하버드대 학생들이 벤담과 롤스 같은 서양철학 못잖게 공자·맹자·노자 같은 동양 사상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중국의 시대'가 생각보다 더 빨리 닥치고 있다고 놀라는 사람도 있다. 그가 17일부터 한국 대학생 앞에 선다. 경희사이버대의 '오픈 클래스 시즌1: 한여름밤의 석학 특강'에서 '하버드 학생들의 공부법'(17·22일) 'G2시대 중국의 의미'(18일)를 주제로 강의를 갖는다. 또 18일 오후 2시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중국의 부상과 유교'를 주제로 특강을 연다. 그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마이클 푸엣 하버드大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
마이클 푸엣 교수는“학생이 직접‘논어’‘맹자’를 읽고 그 내용을 각자의 삶 속으로 가져오게한다”고말했다.‘ 스스로생각하게하는강의’라는점에선마이클샌델교수와같다. /하버드대 제공

 

"중국 전통 사상은 현대 사회의 이슈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버드대 학생들은 당신에게서 무엇을 배우려고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푸엣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중국 전통 사상을 '낡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올바르게 사는 법(how to live properly), 자기 수양법(how to cultivate oneself), 타인에게 더 나은 영향을 미치는 법(how to affect others for the better)을 제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사 전공인 푸엣 교수는 시카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2년 하버드대 정교수가 됐으며, 지난 5월에는 학교로부터 '최고의 교수상'을 받았다. 내슈빌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세계의 위대한 저서들을 섭렵하자'는 큰 포부로 독서를 하던 중 동양 사상으로부터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충격'을 받고 진로를 정했다고 한다.

그는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은 '논어(Analects of Confucius)'"라고 했다. "어떻게 하면 제자들에게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지 고군분투하는 공자(孔子)의 생생한 초상화가 그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도 일주일에 한 편씩 '논어' '맹자' 등 고전 번역문을 읽게 하고 자기 삶 속에서 그 뜻을 깨닫도록 하는 교수법을 쓴다. 푸엣 교수는 '논어' 등에 대해 "인간이 학문과 수양을 통해 더 나은 능력을 지니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더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책"이라고 했다.

"공자는 '논어' 술이(述而)편에서 '나는 선천적으로 깨달은 사람이 아니라 옛것을 좋아하고 부지런히 찾아 배우는 사람(我非生而知之者, 好古敏以求之者也)'이라고 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수양하는 기쁨에 대한 경험을 털어놓은 것이죠."

푸엣 교수는 '그런 사상은 결코 중국만의 것이 아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신유학(新儒學·성리학)의 주요 저작물 중 상당수는 조선 유학자가 지은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동아시아 전체의 사상이죠." 그는 '유교가 20세기 한국의 경제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펑유란(馮友蘭)의 뛰어난 저작인 '중국철학사'를 읽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푸엣 교수는 "동아시아 사상의 리더십과 윤리학은 현대 동아시아 정치에도 비전을 주리라고 확신한다"며 "세계의 수퍼 파워로 떠오르는 중국이 그들의 옛 전통 중 일부를 끌어안기 시작한 것은 필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댓글을 달아 주세요

‘중화의 스승’으로 다시 태어난 공자

스크랩 2016. 5. 3. 09:38 Posted by 문촌수기

‘중화의 스승’으로 다시 태어난 공자

논어금독
리쩌허우 지음|임옥균 옮김|북로드|912쪽|3만9000원
[조선일보]

   

 

▲ ‘논어’는 영원히 새롭게 해석되는 동양의 고전이다. 사진은 공자 표준상의 기초가 된 당나라 오도자(吳道子)의 초상화/조선일보 DB

 

중국 지도자들은 국내외 순시나 방문에 ‘논어’나 ‘맹자’를 포함한 유교 경전, 혹은 역사서나 심지어 당시(唐詩)의 구절, 잘 다듬어진 속담·명언·명구를 거침없이 읊어댄다. 세상이 달라진 만큼 ‘비공비림’(批孔批林)과 정반대 방향인 ‘공맹숭앙’(孔孟崇仰)의 대변혁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리라. 사회주의 이념의 퇴조로 통치 이데올로기의 빈곤에 직면한 중화민족주의 전환기에 공산당의 타도 1호 대상이었던 공자가 ‘중화의 스승’으로 변신하고 있는 시대적 요구와도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때 마침 우리나라에 ‘이 시대 중국의 지성’ 리쩌허우(李澤厚)의 ‘논어금독(論語今讀)’이 번역됐다. ‘미의 역정’ 등으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그의 저작물은 이 시대 중국을 규정짓는 또 다른 담론이며 고전 재해석의 중심에 서 있다. 천안문 사건의 정신적 지주로 3년의 가택연금을 거쳐 해외로 추방되다시피 하였다가 다시 베이징에 들어와 저술에 매달린 그가 이번에는 ‘논어’를 주목했다.

 왜 또 ‘논어’인가? 이유가 있다. “중국은 인류 역사의 큰 틀을 담당해오면서 어찌 구체적인 종교가 없는가? 현세 하나만이 존재하는 중국인은 신(神)을 설정하지 않은 채 인생의 의의를 찾아야 하는 고통을 어떻게 감내하며 살았는가?” 이러한 자신의 질문에 결국 ‘서양의 죄책감(원죄) 문화’와 일본의 ‘부끄러움의 문화’를 넘어 중국의 ‘실용’과 ‘즐거움의 문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인본주의(人本主義)는 절반의 철학, 절반의 종교로서 유가적 문화만으로도 세계관을 뚜렷이 이어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답변한다. 이에 그 정수이며 열린 책인 ‘논어’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며 텍스트로 삼고자 함이라고 했다.

 

 이 책은 원문과 번역을 싣고 역대의 주석은 취사선택하였으며 끝에 자신의 해설을 덧붙였다.

동서양 철학을 넘나드는 해박한 그의 해설 부분이 바로 백미이다. 이를테면 “사시(四時)가 운행되고 만물이 생장하지만 하늘이 무슨 말을 하는가”를 두고 “중국인은 내세나 초월을 바라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만을 믿을 뿐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다”라 했다. “나는 젊어서 곤궁했기 때문에 여러 기술을 배워 발휘할 수 있었다”라는 구절을 두고 “기예는 학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며 하늘이 낸 성인과는 무관하다”라 했다.

 

 “자한언리, 여명, 여인(子罕言利, 與命, 與仁)”이라는 문장 대해서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은 “공자는 이익과 명, 인에 대하여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라 해석하지만 그는 “공자는 이익을 드물게 말하였으나 명을 인정하고 인을 인정했다”라 풀이하고 그 이유를 세 쪽이나 되는 분량으로 밝히고 있다. 이처럼 전혀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며 그 주제를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맞추어 꿰뚫은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결국은 공자의 어록인 ‘논어’는 공동가치의 실현을 위한 것으로서 그의 교육관에서의 인(仁)과 의(義), 용(勇)과 예(禮)는 그 자체보다는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의 방법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니 놓치지 말고 지금에 맞게 읽어야 한다고 이 책은 주장하고 있다.

 공자의 고향인 노(魯)나라 사람들은 공자를 그저 ‘동쪽 집에 사는 그 늙은이’[東家老]라고 불렀다. 공자의 ‘논어’는 그저 이웃집 할아버지가 편하게 일러준 세상사는 가장 편안한 이치다. 고통이 수반되는 학습서로서의 고전이 아니라 살아 있는 중국 사유의 기본서로서 논어를 이 책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임동석·건국대 중문과 교수)


<조선일보 독자를 위한 무료 모바일뉴스 305+NATE>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서시효빈 ㅡ 동시효빈

스크랩 2016. 1. 15. 09:27 Posted by 문촌수기
效(효) 본받다 / 嚬(빈) 찡그리다  서양의 최고 미인을 클레오파트라라고 한다면 동양의 絶世美人(절세미인)은 대개 '楊貴妃(양귀비)'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역사를 보면 진정한 전설적인 미인은 양귀비가 아닌 '西施(서시)'라는 여인입니다. '吳越同舟(오월동주)' '臥薪嘗膽(와신상담)'의 고사에 등장하는 여인이 바로 西施(서시)입니다.  西施(서시)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남자들이 서시의 얼굴을 한 번만이라도 보려고 항상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서시에게는 어려서부터 가슴앓이 병{심장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슴이 아플 때면 얼굴을 찡그리곤 했는데, 그 찡그리는 모습이 평소의 얼굴보다도 더 아름다웠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서시가 살고 있던 강 건너 마을에 '東施(동시)'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동시는 서시와는 반대로 추녀(醜女) 중의 상추녀였습니다. 자신의 못생긴 얼굴을 비관해서 항상 집 밖을 나오지 않고 지내던 '동시'가 서시의 찡그리는 모습에 남자들이 기절할 정도로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입니다. 찡그리는 것이라면 자기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동시가 집 밖으로 나와 지나가던 남자들 앞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다가서는 모습이 어떨지 상상이 가십니까?  그래서 생겨난 고사가 效嚬(효빈)입니다. '찡그림을 본받는다'는 의미의 效嚬(효빈), 맹목적으로 남을 따라하는 상황을 이 고사에 비유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效嚬(효빈)의 고사를 소재로 지어진 우리나라 실학자의 거목인 茶山(다산) 丁若鏞(정약용)의 라는 漢詩(한시)[다산은 자신의 시들을 朝鮮詩(조선시)라 명명했습니다.] 한 편을 소개합니다.  < 아래 한시 해설은 송재소 저 《다산시연구(茶山詩硏究)》에서 인용했습니다. >
♡♡♡♡♡♡♡
동시의 찡그린 얼굴(題東施效嚬圖)

푸른 치마 곱사등이 저 여자가 누구더냐 
저라산(苧羅山) 밑 감호(鑑湖) 가에 살던 여자네
봉두난발 붉은 머리 꾸불꾸불 흩어지고 
삐뚤삐뚤 성긴 이빨 퍼렇게 드러나네
몸에는 때 끼어 서 말은 족히 되고 
방안에 쌓인 먼지 천 섬이 넘네
등에는 옴딱지 두꺼비 족속이요 
턱밑 살 늘어져 바다 새 무리로다
길가에 나서면 놀림받기 일쑤이고 
문간에 들어서면 개들마저 짖어대네
더러운 그 꼴에 맘씨까지 곧지 못해 
바람 앞에 맵시 내며 기지개 펴는 그 꼴이란
콧부리는 부풀어 당긴 활의 형상이요 
눈썹 끝은 찌푸려져 도깨비 트림하네
용감한 자 손벽 치고 겁 많은 자 달아나니 
구자마모(九子魔母) 귀신이 이 얼굴에 내려온 듯
자기 동네 서쪽에 서시(西施)가 살아 
그에게서 배웠다고 제딴엔 말하지만
서시 본래 아름다워 찡그림도 고왔으나
네 얼굴의 찡그림은 본 얼굴만 못하도다.
아! 찡그림 흉내냄이 어찌 너뿐이랴 
세상에 이런 일 나는 많이 보았노라
강좌(江左)사람 모두 다 굽 높은 신 신었는고 
업하사람 모두 다 절각건(折角巾) 썼었지
호랑이 그리다 따오기 되어도
뻔뻔스레 부끄럼도 모르는데 
가는 허리 긴 달비 어찌 족히 나무라랴
한단(邯鄲)의 걸음걸이 수릉(壽陵) 것만 못하였고 
우맹(優孟)의 변장술도 손숙오(孫叔敖)는 못되느니
태어날 때 체질은 제각기 다르건대 
어이하여 남만 따르고 나를 버리려느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못생긴 여자 동시(東施)의 이야기는 중국 전래(傳來)의 우화(寓話)다. 이 전래의 우화에 시(詩)의 옷을 입힌 것이 이 작품이다. 후반부에서 여러 가지 예를 들어 동시(東施)의 이야기를 보충 설명하고 마지막에 뚜렷한 결론을 내림으로써 시로서의 짜임새가 흐트러지긴 했으나 동시의 외모나 성격 묘사는 매우 사실적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시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다산의 주체의식이 강하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맹목적으로 남의 것을 모방하는 노예사상에 대한 경계(警戒)가 이 작품의 주제인데 이것은 중국문화권의 종속상태로부터 벗어나려는 다산의 주체성의 원리로 되어 있다. "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볼 때, 자신의 주체성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는 개인을 넘어 우리 사회,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4062502639
ㅡ구글에서 연결ㅡ연결 되다가 보았다.
2014.6.25 -

이날 포럼에 패널로 참가한 행신중 황보근영 교사는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이 안보통일교육을 위해 협력하면서 삶의 현장에서 안전과 안보교육을 강조해야 한다"며 "미래의 주역들의 역량을 길러내고 책임감을 지닌 교육과정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보재난장비전시회의 연계행사로 열린 지역안보포럼.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이언스 팩토리] Why do we need creativity?(Eng)

스크랩 2015. 4. 12. 18:51 Posted by 문촌수기

Why do we need creativity?(Eng)

http://youtu.be/RwGlaCTnNys

 

 

 

댓글을 달아 주세요

창의는 어디에서 오는가? - 동영상

스크랩 2015. 4. 12. 18:46 Posted by 문촌수기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가?

http://youtu.be/-O31bu1cw1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602

엉뚱한 생각으로 즐거운 세상 만들기 (3부: 창의성, 어떻게 키우지?)

신경호 소장|KIST 기술정책연구소

 

조각 5. 제대로 키워보자, 창의성~!^^(부제: 창의성)

글을 읽고 쓰는 법, 수채화 그리는 법, 트럼펫 부는 법, 수영하는 법 등 배우면 배울수록 익히면 익힐수록 점점 실력이 나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능은 그런 것이다. 반면에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이나 창의성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다. 다만, 창의성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글쓴이의 경험과 식견으로 추리고 걸러서 소개할 따름이다. 조각 4를 읽고 이해하고 익힘으로써 창의성 담을 그릇을 만들어 놓았다면, 이제 남다른 생각을 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훈련을 해보도록 하자.

딸림조각 5-1. 창의성의 시작, 남다르게 생각하자.

엉뚱한 생각이란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식의 틀을 깨거나 남다른 관점으로 보는 것이 있겠다. 엉뚱한 생각을 누가 했던 그 엉뚱한 생각에 대한 판단은 제발 나중에 하자. 상식의 틀을 깬 아이디어에 대해서 ‘그게 되겠어?’라며 초를 치거나, 남다른 관점으로 만든 디자인에 대해서 ‘도대체 그게 뭐야?’라며 비아냥거리지 말자. 당신이 했거나 혹은 남에게 들었던 그 엉뚱한 생각이 훗날 위대한 걸작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설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걸작을 만들어내는 토양을 기름지게 한 거름만큼은 되었을 터이니.

상식의 틀을 깨는 생각으로 창의성을 발현한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조각 2’에서 언급하였던 바와 같이, 장례식 때나 입던 검정색 옷을 유행시킨 샤넬, 보리밭으로 잔디밭을 대신한 정주영 회장 등이 좋은 예가 될 터이다. 상식의 틀을 깨면 의외로 풀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도 알게 되고 그 해결책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상식의 틀을 깨면 새로운 판을 만들 기회도 생기는 것이니 도전해 볼 만하지 아니한가?

거꾸로, 비스듬히, 안팎을 뒤집어서…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아래 그림은 1470년대 다빈치가 베로키오의 제자로 있을 때 클레디와 합작으로 그린 ‘수태고지’라는 작품이다. 성서대는 튀어나오고, 마리아의 오른팔은 길고 뚱뚱하며, 천사 가브리엘도 여간 뚱뚱하지 않다. 더군다나 소실점이 한 곳에 모여지지 않아 당시에 널리 사용되던 원근법에도 어긋난다. 어떻게 된 일일까?

img4

위 그림을 정면이 아닌 오른쪽 측면에서 위로 올려 바라보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 온다. 다빈치는 사람들이 제단의 오른쪽에서 올려다 볼 것을 고려하여 그렸던 것이다. 자기자신의 정면에 캔버스를 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성당을 찾은 신자들의 시선으로 그림을 그렸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일반 백성들로 하여금 좀 더 쉽게 배우고 익혀서 서로의 뜻을 소통할 수 있도록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의 남다르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떠올리게 한다.

상식의 틀이 무엇인지,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쉽게 가질 법한 관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나면, 어떻게 상식의 틀을 깰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남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를 찾아내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척추건강을 위하여 올바른 자세로 앉고 걷듯이 창의성을 키우기 위하여 남다르게 생각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여 보자. 다만 한가지, 꼭 약속하자, 남다른 생각이 아무리 엉뚱하더라도 섣불리 실현 가능성 따위로 판단하지 말자고.

딸림조각 5-2. 창의성을 쑥쑥 키우는 토양, 지혜롭게 쉬자.

창의성 발현에 관하여 연구한 베어드(Benjamin Baird, UC Santa Babara)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그저 휴식을 취하는 것이나 ‘기억력이 요구되는 일’을 수행하는 것보다 ‘기억력을 요구하지 않는 단순한 일을 수행하는 것’이 창의적인 발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글쓴이는 베어드의 실험 결과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그러니, 소파에 앉아 그냥 쉬는 것 보다 가볍게 산책을 하는 방식으로 쉬는 것은 어떨까? 풍경을 감상하는 동안 두뇌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오감을 통해 다양한 자극을 받는 과정에서 창의성이 쑥쑥 크지 않을까?

비슷한 맥락에서 취미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하였다. 명작이나 명곡을 감상하면서 혹은 수영이나 테니스를 치면서 그 시간만큼은 한가지 일에 푹 빠져 즐기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창의성은 쑥쑥 자랄 것이다.

즐기는 사람은 스스로가 행복하고 행복한 사람은 보다 자유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보다 자주, 보다 철저하게 즐기자.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짜내는 것이 아니라 튀어 나오는 것이다.

딸림조각 5-3. 남다른 생각을 샘솟게 하는 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자.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힌두교도는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 하나의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다른 사회에서는 철저하게 금지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조선시대만 해도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유할 수 있었다. 어떤 시대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 들이는 일을 다른 시대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다양한 문화를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동안,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사고의 유연성이 커질 뿐 아니라 남다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힘도 강해진다.

한 사람이 일생을 사는 동안 전문분야를 다양화하는 것도 창의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잘 아는 바와 같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미술, 물리학, 역학, 광학, 천문학, 지리학, 기계공학, 지질학, 수리학 등 다양한 학문을 두루 섭렵하였으며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기었다. 다산 정약용은 행정가, 정치가, 철학가이면서도 뛰어난 과학기술자이기도 하였다.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발견하여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영국의 생물학자, 프란시스 크릭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였다. 하나의 학문 분야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디어가 다른 분야에서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거듭난다.

딸림조각 5-4. 실행하기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강력한 창의성 훈련법, 사소한 것에도 감탄하자.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하여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며, 태어난 뒤에도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스스로 이동조차 하지 못한다. 출산 직후 포유류 새끼 수준의 육체 성숙도를 가지기 위해서 인간은 일 년 남짓을 성장하여야 한다. 다른 동물들에 비하여 턱없이 유약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뛰어난 지능 덕분이다. 인간의 지능은 젖먹이 시절 크게 발달하는데, 엄마가 아가의 사소한 변화에도 동감하고 감탄하는 방식이 크게 유효하다고 한다.

‘잘 한다, 잘 한다’ 칭찬을 받으면 코피 터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공부한다. 주위사람들의 칭찬은 우리가 재능을 익히는데 큰 힘이 된다. ‘어떻게 그렇게 놀랍고도 새로운 일을 해낼 수 있지?’ 감탄을 받으며 자란 사람은 당장 해결책이 없는 큰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별로 두려워 하지 않는다. 주위사람들의 감탄은 어렸을 적 엄마의 감탄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로 하여금 새롭고 신기한 것을 겁 없이 시도하게 해준다. 이과수 폭포의 웅장함이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주곡을 대하면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자연이나 사람이 전하는 놀라움에 대하여 우리 스스로가 감탄하는 방식으로도 창의성은 쑥쑥 자란다.

조각 6. 마무리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생각을 바탕으로 본인이나 타인의 재능을 활용하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창의성이다. 여기서 사회적 가치의 크기는 재능과 창의성의 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재능은 고전읽기, 제대로 알기, 질문하기, 훔치기 등의 방법으로 쌓을 수 있으며, 창의성은 남다르게 생각하기, 지혜롭게 쉬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기, 사소한 것에도 감탄하기 등의 방법으로 키울 수 있다. 실천하기 쉬운 말로 다시 풀어 말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 1. 좋은 책을 골라 읽자.
  • 2. 하나를 알아도 제대로 알자.
  • 3. 의문이 풀릴 때까지 질문하자.
  • 4. 최고를 찾아 응용하고 다른 이의 재능을 활용하자.
  • 5. 상식의 틀을 깨거나 남다른 관점으로 보자.
  • 6.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철저하게 즐기자.
  • 7. 가보지 않은 곳을 여행하되 사소한 차이에도 감탄하자.
  • 8. 각종 문화체험(음악, 미술, 영화, 연극…)을 하되, 사소한 자극에도 감탄하자.

 

신경호 한국과학기술원 기술정책연구소 소장 프로필
신경호 소장 (KIST 기술정책연구소)
2014.01 ~ 현재 : 대한금속.재료학회 부회장
2009.01 ~ 현재 : AUMS(Asian Union of Magnetics Society) 한국대표
2008.01 ~ 현재 : 한국공학한림원(국제협력위원회 위원)
2004.03 ~ 현재 : UST 교수
1993.03 ~ 현재 : KIST 소장/본부장(책임연구원)
1992.08 : University of Pennsylvania 박사
1989.05 ~ 1992.12 : Knogo Inc. 선임연구원
1983.02 : KAIST 석사
1981.03 ~ 1987.08 : LS전선([구]금성전선) 주임연구원
1981.02 : 서울대학교 학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엉뚱한 생각으로 즐거운 세상 만들기 (2부: 창의성의 재료, 어떻게 키우지?)

신경호 소장|KIST 기술정책연구소

 

지난 1부에서는 ‘창의성이란 엉뚱한 생각으로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창의성이 주는 선물은 상상 이상으로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창의성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2부와 3부에서는 창의성 계발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1부에서의 조각 3개는 본문을 읽고 이해하고 머리를 끄덕이는 것으로 충분하였다. 그러나, 2부와 3부에서 소개할 조각들은 읽고 이해하며 공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딸림조각 하나를 읽을 때마다 방금 읽은 조각에서 글쓴이가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정리해 보고 실천에 옮기도록 하자.

조각 4. 창의성의 재료, 기본기를 다지자.(부제: 재능)

재능은 창의성의 재료이며 창의성은 재료를 담는 그릇이다. 그릇에 담겨진 재료의 양이 사회적 가치를 가늠하는 척도이다. 사회적 가치가 창의성과 재능의 곱으로 표현될 수 있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재능을 계발할 수 있을까?

딸림조각 4-1. 고전읽기

창의성을 사회적 가치라는 결과물로 측정한다 하였으니, 우리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고전은 이에 대한 해답을 줄 뿐 아니라 그러한 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캐내는가에 대한 지혜, 그리고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제공한다. 그러한 까닭에 고전을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혹시, 고리타분하고 낡은 생각을 담은 고전을 읽고 감상하여 익히는 것이 창의성을 키우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결단코 아니다. 고전이라는 것도 창작 당시에는 남다른 관점으로 만들어진 색다른 작품으로서 시대적 갈증을 일거에 해소하였거나, 시대 정신을 반영하여 사람들의 공감을 산 작품이다. 창작 당시에 작가가 어떤 과정으로 파격적인 작품을 만들었는지 혹은 얼마나 강하게 사람들을 감동시켰는지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고전을 대한다면 여러분은 기본기뿐 아니라 창의성도 함께 다질 수 있게 될 것이다.

1892년 설립된 이래로 40여년간 삼류대학이었던 시카고 대학을 90명 가까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만큼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탈바꿈시킨 원동력이 재학생들로 하여금 고전을 읽게 한 것이라는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1929년 제5대 총장으로 부임한 로버트 허친스 총장이 시행한 소위 ‘시카고 플랜’은 ‘세계의 위대한 고전 100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읽지 않은 학생은 졸업을 시키지 않는다’라는 고전 독서 교육이다. 고전 읽기를 통하여 가치관, 인생관, 우주관을 확립하고 나면, 변화무쌍한 당신의 창의성을 조화로운 사회적 가치로 담아낼 수 있는 틀이 생길 것이다.

딸림조각 4-2. 제대로 알기

많이 아는 것보다 올바르게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수많은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때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릇된 정보라는 구멍으로 물이 새어 둑방이 무너지는 일은 없도록 하자.

사실과 진실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사실이란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이며 진실은 ‘거짓이 없는 사실’이다. 책이나 방송과 같은 대중매체가 제공하는 정보를 우리는 모두 사실일 뿐 아니라 진실된 것이라고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중매체도 사람이 만들고 전하는 것이어서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예상보다 많을 뿐 아니라, 사실을 전달하면서도 진실을 왜곡시키는 경우도 없지 않다.

글쓴이가 최근 대형문고에 들러 23개의 출판사에서 출간한 ‘어린 왕자(생텍쥐페리)’를 모아 슬픔에 잠긴 어린 왕자가 석양을 본 횟수를 확인하여 보았다. 23권중 무려 11권이 마흔세 번이라고 잘못 적혀있었다. 심지어 영문과 국문을 함께 실은 책 3권 중 하나는 영문으로 ‘forty-four times’라고 적어놓고 국문으로는 ‘마흔세 번’이라고 써 놓았다(아래 그림 참조). 오류를 범한 예이다.img2

다음 쪽 그림은 대중매체가 프레임설정 혹은 편집을 통하여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Original Photo in the middle by AP (March 21, 2003). CNN 방송에서는 미군이 전쟁중임에도 불구하고 포로에게 물을 먹여주는 장면을 선택하여 보여준 반면(오른쪽 사진), 알자지라 방송에서는 미군이 포로를 총기로 위협하고 있는 장면을 선택하여 보여주고 있다(왼쪽 사진).

img3

명확한 오류를 찾아내어 바로잡으면 되는 경우에 비하여, 사실을 기반으로 진실을 왜곡하는 경우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을 알아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자. 하나를 알더라도 철저하고도 제대로 아는 방식으로 재능을 계발한다면 단단하게 기본기를 다질 수 있을 터이다.

딸림조각 4-3. 질문하기

질문하는 곳에 자신이 있다. 대답하는 곳에는 자신이 없다. 대답하는 동안 자신은 지식과 이론이 통과하는 길목 혹은 간이역에 불과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우리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수없이 많은 시험을 보아왔다. 시험문제는 주어져 있었으며 그 문제에 답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 정답이 없는 문제는 잘못 낸 문제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사회에 발을 디디면 상황은 사뭇 다르게 바뀐다. 앞으로 다가올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거니와 그 문제에 해답이 있는지는 더더욱 알 수 없다. 살아가면서 풀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규정하고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힘은 스스로 질문하는 방식으로 지식 혹은 재능을 쌓을 때 비로소 길러진다. 더 이상 의심하거나 질문할 수 없는 것은 그대로 인정하여 받아들이되 조금이라도 의심할 여지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문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철저하게 질문하자.

하나를 알더라도 제대로 아는 것과 함께 질문을 통하여 역량을 기르게 되면 창의성을 담는 재능의 그릇은 더욱 크고 단단해 질 터이다. 좋은 질문엔 해답도 함께 있다.

딸림조각 4-4. 훔치기

유능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피카소가 한 말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즐겨 인용했던 문구이다. 물론 여기서 ‘훔친다’라는 것은 남의 것, 기존의 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새로운 것을 찾으라는 뜻이다. 실제로 잡스는 일본의 전기밥솥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애플 노트북의 전원 어댑터인 ‘맥세이프’를 만들었다.

창의성을 담기 위하여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겠으나, 다른 사람의 재능을 함께 활용하면 더 크고 더 단단한 그릇을 만들 수 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 창제를 위하여 집현전이라는 집단지성을 활용하였던 점을 되짚어 보자. 비록 설화이기는 하지만 십이간지의 유래에서도 남의 재능을 활용한 예가 있다. 밤낮없이 끈기 있게 달린 소의 꼬리에 붙어 있다가 결승점에서 날쌔게 뛰어내려 소보다 한 발 앞서 도착한 쥐가 그러하다.

 

 

신경호 한국과학기술원 기술정책연구소 소장 프로필
신경호 소장 (KIST 기술정책연구소)
2014.01 ~ 현재 : 대한금속.재료학회 부회장
2009.01 ~ 현재 : AUMS(Asian Union of Magnetics Society) 한국대표
2008.01 ~ 현재 : 한국공학한림원(국제협력위원회 위원)
2004.03 ~ 현재 : UST 교수
1993.03 ~ 현재 : KIST 소장/본부장(책임연구원)
1992.08 : University of Pennsylvania 박사
1989.05 ~ 1992.12 : Knogo Inc. 선임연구원
1983.02 : KAIST 석사
1981.03 ~ 1987.08 : LS전선([구]금성전선) 주임연구원

1981.02 : 서울대학교 학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