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16 사랑의 열매 사랑의 열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2/11/2007 04:30 pm "선생님은 O형이시죠?" "너희들이 그걸 어떻게 알어? 게다가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편견일 수도 있다는 데." "아뇨.대체로 맞아요." "그래? 그럼 내 혈액형이 O형이 맞단 말야? 너희들이 함 맞춰 봐?" 하고 물어보았다. A형이란 사람, B형이란 사람...뭐 가만 있자니 심심하고 그냥 떠들어 대고 싶은대로 말한다. 손들게 해보았더니 과연 O형이 많다. "그래, 너는 왜 선생님이 O형이라고 생각하니?"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다. 아직 나는 제자들의 평에 관심이 안 갈 만큼군자가 되지 못한다. "선생님은 사랑의 열매을 거꾸로 달고 있잖아요." "그게 무슨 관계있어?" 하며 양복 왼쪽.. 2013. 1. 4. 농담인줄도 모르고 농담인줄도 모르고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12/01/2005 10:12 pm 오늘 저녁 일산 동구청에 들렀다 주차장을 빠져 나옵니다. 주차요금계산소에서 돈 만원을 건네고 정산을 하는 중입니다. 손님께 실례되지 않도록 주차요금 계산원이 바쁘게 서둘며 잔돈을 챙기려다 천원 지폐를 떨어트립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천천히 하세요.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오늘 많이 밑지고 드리는 겁니다." 라며 영수증과 함께 거스름 돈구천원을 건네주십니다. "고맙습니다" 대답하고주차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 뭐가 밑지고 드린다는 걸까?한시간 주차요금 천원 맞잖아?' 이런 생각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 그 말이구나!' 순간 밑지고 드린다는 그 아주머님의 말씀이 무.. 2013. 1. 4. 사람이 목적입니다. 사람이 목적입니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11/14/2005 01:36 pm 어제 우리 1학년부의 선생님들이 북한산을 다녀왔습니다. 모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아홉 분의 선생님이 함께 했습니다. 늦가을 단풍은 많이 떨어졌지만 드러내듯 감추듯 한 북한산의 속살을 보는 것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많은 겸손된 사람들을 마다 않고 반갑게 맞아주는 북한산은 서울 시민의 복이요. 우리 고양시민의 자랑입니다. 오미영 선생님, 본인도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힘들어하면서도 유쾌하게 잘 올라오셔서 모두 놀랬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잠시 엉덩이 붙이고 앉아 가져간 과일과 과자를 나눠먹고 같이 얘기하고 웃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 2013. 1. 4. 뻬뻬로데이-11월 11일 뻬뻬로데이-11월 11일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11/11/2005 12:47 pm 오늘 11월 11일, 보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아이들이 뻬뻬로 데이라며 들떠 있네요. 아직 어린얘들이죠. 빼빼로통으로 제몸만큼이나 크게 하트모양으로 만들어 들고 오는 아이들도 있네요. 잠시 벽에 붙은 달력을 보게합시다. 오늘 11월 11일. 그 아래에 아주 작은 글씨로 "농업인의 날"이라 적혀 있네요. 마치 농업인의 현주소처럼 그렇게 달력에만 작게 적혀있네요. 옛말에 '農者天下之大本(농업은 천하의 큰 근본)'이라 하였는데... 아이들과 함께 우리 입에 들어가는 양식을 만들어주시며, 자연을 닮으며 살아가시는 농업인에 대한 감사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양식 한 톨,하나라도소중히.. 2013. 1. 4. "당신의 소중한 사람" "당신의 소중한 사람"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11/08/2005 04:28 pm 음악 / 영상음악 당신의 소중한 사람 / 수사네 룬뎅 2005/10/23 오후 1:20 | 음악 / 영상음악 당신의 소중한 사람 / 수사네 룬뎅 AEttesyn 앨범1997 애테신(역사의 풍경)이란 앨범의 수록곡으로 Jeg ser deg sote lam 귀한 이가 되게 하소서란 뜻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란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사네 룬뎅은 노르웨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녀의 노르웨이 포크에 대한 끊임없는 열성과 탐구의식, 그리고 북노르웨이의 아름다움에 대한 그녀의 말없는 찬사로 가득 채워진 앨범이다.. 가끔 듣던 음악이다. 바이올린의 선율이 아.. 2013. 1. 4. 쇼니 생일 선물은 쇼니 동생 맺어주기 쇼니 생일 선물은 쇼니 동생 맺어주기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11/06/2005 11:23 pm 한비야씨가 일산을 찾아주셨습니다. 바로 전날 파키스탄 대지진 긴급구호를 다녀와 피곤에 지친 몸인데도 불구하고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억지 몸을 끌며 찾아주셨습니다. 딸 소헌이는 엄마가 사다준 한비야 씨의 책을 어릴때부터 읽고 자라며 한비야씨를 닮고 싶다기에 한비야씨의 강연장에 데리고 갔습니다. 아직 활기찬 미혼 여성으로만 알았는데 내일 모레면 지천명이 되실 '누나'였습니다. '아줌마'라 부르지 말고, '누나'라 불러주면 좋겠답니다. 그녀의 강연에서 들은 몇마디를 생각나는 대로 옮겨 적습니다. +++++++++++++++ *나는 세계시민입니다. 나의 무대는 세계입니다. 조국이.. 2013. 1. 4. 저의 마라톤은 기도였습니다. 저의 마라톤은 기도였습니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신변잡기,일상다반사 10/26/2005 04:13 pm [2005춘천마라톤대회 완주 후기] 제 나이 50전에 꼭 마라톤풀코스 완주가 꿈이었는데, 너무 일찍(?) 이루어서 정말 기쁩니다. 5시간이내 완주 목표를 세우고 그 고통스럽고 긴 시간동안 뭐하지? 생각해보았습니다. MP3를 들으며 달릴까도 생각했습니다. 물을 뒤집어서야 할지 몰라 그 생각을 거두고, 대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자. 나의 마라톤은 기도이다"라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말 눈부시게 '티없이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였습니다. 춘천 의암호와 가을 산야의 그 후덕함에 반했습니다. 2만 1천명이 내달리는 그 분위기에 취해 금방 5킬로를 지났습니.. 2013. 1. 4. 42.195킬로 - 마라톤 처녀출전! 42.195킬로 - 마라톤 처녀출전!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신변잡기,일상다반사 10/24/2005 05:54 pm 처음이다. 처녀출전이다. 42.195킬로미터를 달린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래서 두렵기도하고 설레이기도하다. 그동안 연습을 한다고 했지만, 30킬로미터 이상 달려본 적없다. 아니, 하프코스(21.0975킬로미터)를 4번 정도 달려본 것이 고작이다. 그리고 성연환선생님을 따라 백두대간 38킬로미터를 12시간이나 걸리면서 산행한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을유년 올해 최고의 나의 목표이다. 평소 내 나이 50전에 풀코스를 뛰어보겠다했는데 드디어 오늘이다. 영화 [말아톤]의 초원이에게서 용기를 얻었다. 2005년 10월 23일 조선일보 주최 춘천마라톤대회! 춘천 운.. 2013. 1. 4. 미인대칭 미인대칭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신변잡기,일상다반사 10/19/2005 12:39 pm 지금은 퇴직하신 노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자리는 늘 가르침이 있습니다. "자네, '미인대칭'을 아나?" "처음 듣는 말씀입니다.'안티 미인대회'란 말은 들어본 적 있습니다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일세. 이 '미인대칭'운동이 활발히 일어나야만 돼." "무슨 말씀이신지 가르쳐 주십시오." "미는 '미소짓기'일세. '인'은 '인사하기', 그럼 '대'는 뭔지 알겠지?" "예, '대화하기'" "옳지. 그럼, '칭'은?" "'칭찬하기' 입니다." "바로 그걸세. '미소짓기, 인사하기, 대화하기, 칭찬하기'. 가만히 생각해봐. 지금 우리사회가 어떤가를.....20세기의 정(情.. 2013. 1. 4. 이전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2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