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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학당(2) - 환난상휼 봉숭아 학당(2) - 환난상휼 ----------------------------------------------------------------- " 안녕. 오늘은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에 대해 말하려합니다. 민주시민은 자기의 이익을 앞세워 남의 이익을 탐하지 않습니다. 민주시민은 기본적으로 내가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는 황금률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민주시민은 그 사회의 규칙을 존중하며 지키려 노력을 다하면서도 그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민주 시민은 남의 불행을 측은히 여기며 그들의 불행을 못본채 외면하지 않고 도와 주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민주 시민의 자질을 꼭 서양의 근대 사회사상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역사속에서도 이러한 사상을 찾아 .. 2013. 1. 2.
봉숭아 학당(1) - 단군이야기 : 메시아와 웅녀 봉숭아 학당(1) - 단군이야기 : 메시아와 웅녀 --------------------------------------------------- " 우리 민족의 시원이며 우리나라의 뿌리는 메시아 예수의 구원 구조와 매우 유사합니다. 즉, 하느님의 아들이신 환웅은 메시아로서 이 땅으로 내려 오십니다. 하느님이시자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마리아라는 처녀의 몸을 빌려 이 땅에 오신 것 처럼, 메시아 환웅은 웅녀라는 여성의 몸을 빌려 세상을 구원하려 하십니다. 신(神)은 여성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합니다. 웅녀(雄女)는 누구입니까? 곧 우리 민족을 구원하시고 '인간세상을 널리 이익되게 하리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메시아의 구원사업에 최대 동참자가 되어 단군을 탄생하셨던 민족의 어머니이십니다... 2013. 1. 2.
이상한 산타할아버지 이상한 산타할아버지 눈처럼 하얀 수염에 붉은 외투와 고깔모자를 쓰시고 굴뚝으로 들어오신다는 사랑의 천사 산타할아버지가 양복입고 자가용 타시고 오늘 오후 우리 학교에 오셨습니다. 대학가방을 들고 교무실로 들어오신 모습은 IMF 시대에 실직하시어 어렵게 외판이라도 다니시는 노신사의 모습이었습니다. 교감선생님자리 옆 응접탁자에 앉으신 노신사는 난데없이 장학금을 전하러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들고 오신 그 가방 안은 100만원 묶음의 돈 다발로 가득 찼습니다. 성함을 여쭈어도 밝히지 않으시고, 무슨 명목으로 장학금을 기부하시는지를 여쭈어도 묻지 말라고만 하시고, 단지 우리 이웃들 중에는 형편이 어려워 아직 굶는 학생들이 많다하시며 그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다고 하실 뿐이었습니다. 돈 다발.. 2013. 1. 2.
또 하나의 시작 또 하나의 시작 학교에서는 또 하나의 시작이 있었습니다. 오늘 새내기 식구를 맞이하는 입학식이 치러지면서 새 학년을 활기차게 시작하였습니다. 이렇듯 학교는 3월이 되어야 시작이 됩니다. 그러나 가만히 돌이켜보면 우리는 벌써 몇 번이나 시작을 거듭하여 왔던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의 동지(冬至)가 첫째 시작이었습니다. 동지 날 이후부터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기에 이 날은 바로 태양의 시작이며 부활절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선조께서는 이 날을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명실공히 한 해의 진정한 시작은 신정(新正)이라 불리는 양력설인 1월 1일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사업체는 한해의 업무를 새롭게 시작하는 시무식(始務式) 행사를 가지며 새로운 각오를 .. 2013. 1. 2.
왜 찬 밥을 먹을까? 왜 찬 밥을 먹을까? 새 학년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바쁘고 힘들었는지 영국의 시인 엘리어트가 노래한 '잔인한 사월'을 빌러 '잔인한 삼월'이 이제 지나고 시인 김소월 님이 노래하신 "꽃 피는 사월"이 왔습니다. 이맘때 한숨 돌리고 쉬어 갈 수 있는 식목일을 품고 있으니 이 날은 꽃 속에 꽃의 격입니다. 허나 우리네 많은 사람들은 나무를 심는 식목일 땜에 이날을 쉰다고 생각하지, 성묘하는 미풍양속이 전해져 오는 한식(寒食) 땜에 쉰다고는 생각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의 한식은 정확히 4월 6일입니다만 통상 공휴일인 식목일에 한식절의 성묘를 갑니다. 나무 심는 적당한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말하는 걸 보면 4월 5일을 공휴일로 고집하며 쉬는 것은 분명 성묘의 미풍양속을 간직하고 있는 한식절 때문입니다. 그.. 2013. 1. 2.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04/28/2005 09:52 am :: 봄날은 간다. 안녕. 아이야. 꽃이 많이 피었구나. 봄날이 가기전에 들에 나가 꽃을 보려무나. 하얀 목련, 노란 개나리, 연분홍 진달래와 흐드러진 벚꽃.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라 소월이 노래했던가? 그저 꽃비 맞으며 콧노래 절로 나는구나. "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내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꽃 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 "오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佳人)과 같고." 정말 아름답구나. 누가 이 사월을 잔인하다 했을까? 사랑이 없다면 어찌 잔인하다 하지 않겠는가? 아이야. 이렇게 찬란한 봄날에 네청춘의 봄날에 네 청춘의 봄날이 다 가기전에 네 자신을 한 번쯤 돌아보렴.. 2013. 1. 2.
도연명의 권학문 권학문 : 도연명 - 잡시 04/13/2006 08:21 pm 권학문 - 도연명 盛年不重來 성년불중래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及時當勉勵 급시당면려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젊은 날은 거듭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다시오지 않는 법. 때를 만났을 때마땅히 배움에 힘써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추구집에서 花有重開日(화유중개일)꽃은 다시 필 날이 있건만... 白日莫虛送(백일막허송)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그러니깐 '있을 때 잘해라' 했지!) 2013. 1. 2.
주자의 권학문 권학문 : 주자(주희) 04/13/2006 08:14 pm --勸學文 - 1>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 금일불학이유내일)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물위 금년불학이유내년) 日月逝矣 歲不我延 (일월서의 세불아연) 嗚呼老矣 是誰之愆 (오호노의 시수지건)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서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 배우지 아니하고서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세월이 흘러가노니,세월은 나를 위해 늘어나지 아니하노니, 아 늙었도다. 이것이 누구의 허물인고. - 주희(朱熹) 2>偶成[우연히 짓다]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노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소년은 늙기가 쉽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려우니, 짤막한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지니라. 못가에 돋아.. 2013. 1. 2.
내비게이션이다! 내비게이션이다! 03/20/2008 04:59 pm 중1 도덕 수업시간,도덕의 필요성을 이야기로 꾸며 전해준다. 도덕교과서에는 '맹인의 등불' 이야기가 실려있다. 밤길 나그네가 길을 헤매고 있을 때,등불 켠 맹인이 나타나 길을 밝히며 돕는다는 이야기이다. 맹인의 일방적인 선행이다. 오로지 다른 사람의 밤길을 밝히기 위해맹인이 등불을 켜고 길에 나선다는 것은현실적이지도 않고 아이들에겐쉽게 이해되지 않을 듯하다. 도덕의 실천은 일방적인 봉사나 선행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덕적으로 살고선행을 실천하면 타인에게 이로울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이익이 된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나름대로 이야기를 꾸몄다.이정도면 어린 중1 아이들에게 그럴듯 하게 먹혀들어갈거라고자평하였다. "옛날 한양에 계신임금.. 201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