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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2

日日是好日, 나날이 좋은 날 좋아하는 말이다. 그래서 종종 연하장으로 휘호하고 나눈다. 기도하고 축복하며 나를 위하고 주변분들께 드리기에 참 좋다. 모두에게 '나날이 좋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날도 물론 내가 만들기 나름. 이 말이 제6칙에서 나왔다기에 다시 책을 찾아 펼친다. 설두(雪竇)스님의 본칙(本則)도 좋지만, 원오(圜悟, 환오라고도 함)스님의 착어(着語)도 참 좋다.제6칙 운문의 날마다 좋은 날[雲門好日] 본칙 운문(864~949)스님이 말씀하셨다. "안거하던 동안[十五日 以前]에 대해서는 그대에게 묻지 않겠 지만,-하남(河南) 땅에도 없고 하북(河北)땅에도 없다. 여기에는 낡아빠진 그런달력은 없다. 안거 끝난 다음에 대하여 한마디 해보아라.” -(그것을 말하자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걸린다. '내일이 16일이니까'라.. 2024. 1. 17.
1719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믿고 따르던 스승이 "나 이제부터 말하지 않겠다."고 하시면, 떠나실 때가 되었다는 말씀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이 없고 돌아가실 때가 되었다. 시자인 아난다는 태산같은 걱정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행여 스승께서 저희들 곁을 떠나시면 저희들은 누구의 말씀을 따르고, 의지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야. 그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아라.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나에게도 의지할 수도 없으니, 너희는 오직 자신의 등불을 밝히고, 법(진리)의 등불을 밝혀라."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 17 19 子曰: “予欲無言.” 子貢曰: “子如不言, 則小子何述焉?”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자왈: “여욕무언.” 자공왈: “자여불언, 칙소자하술언?” 자왈:.. 2022.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