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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여과지그림19

커피여과지 그림 한장 탄생까지 커피여과지 노래 그림 한 장 그리기위해 커피를 갈아서 내린다. 커피를 마신다 노래를 듣다. 노래를 부르며 추억에 젖는다. 광화문 연가와 옛사랑 그리운 마음에 그림이 그려진다. 커피여과지 물들다. 커피 여과지 씻다. 여과지 말리다. 펴다. 그리다. 낙관을 찍는다. 다리미로 다린다. 종이 박스를 오려서 액자로 삼는다. 스프레이 접착제로 풀칠한다. 듣지않는 LP을 골라내어 액자로 삼았다. 그림 속에서 노래가 흘러 나온다. 중심을 잡고 조심스럽게 붙인다. 전시하고 감상하며 다시 노래부른다. 노래 사연과 그림 속 이야기를 추억하며 글을 쓴다. 2020. 12. 21.
비주얼 씽킹ㆍ씽킹맵ㆍ픽토리텔링 비주얼 씽킹ㆍ씽킹맵ㆍ픽토리텔링은 왜 할까요? 그것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물어봅니다, "이게 뭘까요? " 그렇습니다. 저의 집, 주방에 있는 전기 스위치입니다. 예술과 기술과 생활의 만남, 이 얼마나 친절한 스위치입니까? 이렇게 비주얼 씽킹은 일상 삶 속에 가깝게 있답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위한 씽킹맵, 창의성을 표현하며 감동을 주는 비주얼씽킹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저의 강의 슬라이드에서 발췌하여 읽어봅시다. "야하, 이거 놀랍지 않니?" "이 얼마나 친절한 스위치입니까? " 저의 이 말은 질문입니까? 감탄입니까? 이걸 글로 쓰면 어떡해야 하나요? 이것 또한 비주얼씽킹 언어랍니다. 씽킹맵을 비주얼 씽킹(이미지)로 표현하기.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프로젝트 활동 ㆍ써클맵~아름다운 세상이란? (정의) ㆍ버.. 2020. 11. 26.
그냥헤세 갤러리 전시장 코로나19시대를 견디고 있습니다. 커피와 하모니카와 노래와 그림이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커피여과지에 그린 노래그림. 안주인이 부엌 냉장고 문을 전시장으로 허락해주었습니다. 새로 얻은 이름, '그냥헤세' 갤러리가 차려졌습니다.냉장고에 붙은 그림이 훼손된다며 걱정해주는 안주인 덕분에 드디어 넓은 갤러리로 옮겨 전시합니다. 그냥헤세 그림이야기, 뻥이 좀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갤러리 이야기 여기 가난한 화가는 캔버스 살 돈 없어 버려지는 일회용 커피여과지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립니다. 화려한 유화 물감 대신에 12색 수채물감을 갖고, 딸 아이가 중학교 시절에 쓰다 서랍 속에 내버려둔 파스텔ㆍ색연필을 찾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답니다. 그저 어릴 적부터 좋아서 듣고 불렀던 노래를 그렸죠. 추억을 더듬다.. 2020. 11. 13.
강변에서,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김민기 곡ㆍ글ㆍ노래 서산에 붉은 해 걸리고 강변에 앉아서 쉬노라면 낯익은 얼굴이 하나둘 집으로 돌아온다 늘어진 어깨마다 퀭한 두눈마다 빨간 노을이 물들면 왠지 맘이 설레인다 강건너 공장의 굴뚝엔 시커먼 연기가 펴오르고 순이네 뎅그런 굴뚝엔 파란 실오라기 펴오른다 바람은 어두워가고 별들은 춤추는데 건너 공장에 나간 순이는 왜 안 돌아 오는걸까 높다란 철교위로 호사한 기차가 지나가고 강물은 일고 일어나 작은 나룻배 흔들린다 아이야 불밝혀라 뱃전에 불밝혀라 저 강건너 오솔길따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라~라라 라라라 노저어라 열 여섯살 순이가 돌아온다 라~라라 라라라 노저어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아이야 불밝혀라 뱃전에 불밝혀라 저 강건너 오솔길따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2020. 10. 16.
같은 곡 다른 노래, 찔레꽃 가을밤 기러기 이연실의 , 이 노래는 동요와 국민 가요의 범주를 넘어서 우리의 민요가 된 것 같다. / 이연실 가사ᆞ노래 /박태준 작곡 /1972년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 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려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이연실의 찔레꽃 https://youtu.be/iwBTngQuq9I이연실의 노래 따라 하모니카 부른다. 괜한 눈물이 난다. 엄마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난 어릴 적부터 지금 껏 '엄마 일'을 '엄마 길'로 듣고 불렀다. '엄마 길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엄마 길이 어디길래, 찔레꽃이 피었을까? 무슨 일이길래, 엄마 혼자서 깊은 밤에 하.. 2020. 10. 6.
Down By The Salley Garden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연주. 호너 빕딜런 시그니처, C key아일랜드의 민요, '샐리가든'을 동탄호수공원 폭포 아래에서 그렸다. 동탄호수공원에는 호수로 이어지는 개천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인공 폭포가 있다. 길게 늘어진 공원 중심에는 개천이 흐르고 주변에는 버드나무가 많다. 물가에 억새와 부들과 수크령이 피어 바람에 흔들린다. 버드나무 아래 피어있는 쑥부쟁이 위에 범나비가 찾아와 쑥스럽게 날개를 젓는다. 물가에 풀이 절로 자라듯이, 버들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이, 쉬이 살면 될 것을 임은 굳이 고생길을 찾아 다리를 건너 객지로 떠나고 있다. 물을 따라 흘러가듯 그냥 사랑하며 살면 될 것을, 애써 비켜가며 좁고 힘든 길을 올라간다. '애쓰지 않아도 되겠건만, 만다꼬 그리 힘들게 살았노?' 그냥 사랑하고, 편.. 2020. 10. 2.
녹슨 총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70년 전 우리 한반도에는 오늘도 총성이 울리고 있다. 고통의 울부짖음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러기를 3년이 넘도록 수백만명의 인명피해를 맞았다. 군인들보다 민간인들의 인명피해가 극히 심했다. 당시 남북한 전체 인구의 1/5이 피해를 입었으며, 개인별로 보면 한 가족에 1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으로 총성은 그쳤지만, 아직도 한반도의 평화는 멀기만하다. 분명한 것은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먼저 총을 버리면 평화가 찾아올까? 세상이 갖고 있는 모든 총에 녹이 슬면 인류의 평화가 실현될까? 그 날은 언제일까? 나는 늘 묻기만 한다. 숲 속에 버린 총에 녹이 슬고 흙이 된 그 자리에 사랑의 꽃이 피고 향기로운 어머니 동산.. 2020. 7. 26.
Red River Valley 이별의 슬픔 이별은 언제나 슬프다. 그 순간이 다가오면 많은 감정들이 밀려온다. 아름다웠던 추억보다 헤어지는 회한이 더 크다. 이별의 슬픔을 달래며 떠나는 이에게, 남은 이에게 축복을 한다.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이별의 순간이다. 'Red River Valley(홍하의 골짜기)'는 바로 그런 이별을 노래하고 있다. 노래의 주인공은 덕을 많이 베풀고, 사랑을 받던 사람이었나 보다. 그래서 떠나보내는 이들의 슬픔은 더 없이 크다. '홍하의 골짜기'는 퇴직 앞두고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복잡했던 나의 심정을 한동안 달래주었던 노래였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연주 / 호너 스페셜20 - E key 'Red River Valley', 이 노래는 오래 전부터 북미 지역에 전해 내려온 민요이다. 그러다보니 지역에 따라 제목도 다양하고.. 2020. 7. 5.
Moon River, 그대 나의 친구 허접한 시 한수, Moon River에 붙입니다. 한시 韻의 원칙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지어 볼랍니다. "그대, 드넓은 월인강이여 나 저 달과 함께 그대를 건너가리 무지개 속 간직된 꿈을 찾아서 그대, 나의 둘도 없는 친구여" (你寬月印江 / 我與月渡你 尋彩虹抱夢 / 你是我至親)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문리버, 더 없이 넓도다. I'm crossing you in style some day 나, 언젠가는 멋지게 그대를 건너리 Oh, dream maker, you heart breaker 오, 나의 꿈이여, 내 마음의 고통이여 Wherever you're goin', I'm goin' your way 그대 어디를 가든, 나 그대 길을 따르리 Two drifters.. 2020.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