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말이 많은 시대를살고 있다. 의사 표현의 자유라며 이 말 저 말을 쏟아내고, 식탐도 많아 자기가 뱉어 땅에 떨어진 그 말도 줏어 먹고 딴 말 한다.
말로 먹고 살아가는사람을 說客이라 한다.
오늘날 같이 민주주의 한답시고 온갖 說客들이 설치며 근거도 없이 남의 말을 왜곡하고 편을 갈라 험담하는 것으로 먹고 산다. 민의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편의 말을 섬기기에 급하다. 남의 언행에 빌붙어 살아가니 이들이야말로 기생충이지 않을까?
나는 어느 세월에 군자될 수 있을까? 행실보다 말이 앞서며, 말한 바를 다 실행하기도 힘든다. 거듭 다짐한다. 말로써 말 많은 세상, 말이나 말아야지.
02‧13 子貢問君子. 子曰: “先行其言 而後從之.”(자공문군지. 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자공이 군자를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그 말할 것을 실행하고, 그 뒤에 (말이 행동을) 따르게 하는 것이다."
Tsze-kung asked what constituted the superior man. The Master said, "He acts before he speaks, and afterwards speaks according to his 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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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 작가 미상, 김천택 <청구영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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