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이가 지팡이를 맡기고 열심히 따라간다. 그러나 보고 얻은 것은 없다. 맹목적이라는 말은 바로 이 뜻이다.
꿈 속에서는 뭔들 못하겠나마는 잠에서 깨어나면 허망하다. 결실이 없으면 소용없다. 폴 매카트니는 꿈 속에서 들은 가락을 잠에서 깨자마자 피아노로 옮겨 'Yesterday'를 작곡하였다. 꿈 속에서 어머니 매리(Mary)가 속삭여주신 위로의 말씀으로 'Let it be(그냥 내버려 두렴)'를 만들었다. 미쳐도 제대로 미쳐라는 말은 바로 이 말일게다. 몽상가가 되었다면 만화라도 그려봐야지, 꿈만 꾸면 뭐하나?
02‧15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The Master said, "Learning without thought is labor lost; thought without learning is perilous."
더하기+
주자는 마음에서 구하지 않으니 어둡고 얻음이 없으며, 그 일을 익히지 않으므로 위태롭고 불안하다 했다. 정자(이천)는 박학 심문 신사 명변 독행(博學 審問 愼思 明辯 篤行), 이 다섯 가지 중 하나라도 빠지면 학문이 아니라고 하였다.
생각하고 배웠으면 실천[篤行]해야 한다.
'배워서 남 주나?' 라는 말이 있다. 배움은 다 내게 득이 된다. 그러나 나에게만 득이 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배워서 남 줘야 한다. 그렇게 줄 때 지금보다 조금이나마 나은 세상이 될 것이다.
다만 배워서 남 준답시고, 억지로 가르치려고 떠 먹이는 꼰대짓은 말아야 한다. 배우고서도 실천하지 않으면 성장이 없다. 보다 아름다운 세상, 살기 좋은 세상은 실천할 때 온다.
두루 배우고, 자세히 묻고, 신중히 생각하며, 밝게 판단하고, 열심히 행한다.
○ 실천윤리를 위한 <논어> 패러디
"학이불행즉치(學而不行則恥)"
~배우고서 행하지 않으면 부끄럽다.
~RLTD윤리; Reading讀+Learning學+
Thinking思+ Doing行
'논어와 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218 언행을 조심해야 (0) | 2020.04.20 |
---|---|
0217 지지위지, 제대로 안다는 것은? (0) | 2020.04.19 |
0214 두루 군자, 편당 소인 (0) | 2020.04.19 |
0213 군자는 말보다는 행실이 앞서야 (0) | 2020.04.19 |
0212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0) | 2020.04.19 |